소설의 주제는 선주민 문제는 물론 살인 문제도 아니고, 소위 ‘부조리한 삶‘이니 실존주의니 반항이니하는 대단히 ‘프랑스 파리‘ 적인 것들이다. 이는 언제나 강탈당하고 투옥당하고 살해당할 위협 속에서 살면서 총을잡았던 그 선주민들의 처지에서는 대단히 사치스럽고 치사스러운 것일 수 있었다. 아마도 그들이 죽인 프랑스 군인들의 집에 있던 프랑스제 향수와도 같은 것이었으리라. - P40
아렌트는 파시즘이나 볼셰비즘과 달리 영국과프랑스의 식민주의는 과도한 폭력을 억제하는 분별력이있었다고 하면서 인도에서 간디가 비폭력주의로 성공했듯이 알제리에서도 비폭력주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말한다. 이는 거꾸로 파시즘이나 나치즘하에서는 폭력적저항이 불가결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