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사고하는 데 있어 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이모든 시행착오는 사상가들이 심장이 아닌 뇌가 핵심 기관임을 깨닫는 과정이 결코 어느 한 순간의 ‘뇌 중심적 통찰‘ 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누가 보더라도 심장에 비해 훨씬 복잡하게 생긴 뇌특성은 생각과 감정이 뇌에 위치해 있으리라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했지만,
관습의 무게와 일상 속 경험의 힘 탓에 16세기와 17세기의 가장 위대한사상가들조차 이와 전혀 상반되는 관념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 3막에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혼란을 절묘하게 묘사했다.
말해주세요, 사랑은 어디에서 태어나나요?
심장인가요 아니면 머리인가요 ?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