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뱅이의 묘비에 새겨진 글귀ㅡ나 여기에 묻혔네. 내 이름은 스테판,나는 술을 좋아했지.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아주 많이 마셨어.그랬더니 행복해지더군.그래서 아내가 떠난 것이 별로 나쁘지 않았어. 술친구가 많아졌거든.그래서 그러는데 나 지금 목이 많이 마르니까 와인은 조금 남겨두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