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플랫폼 안으로
차장없는 기차 들어온다

내려진 창문 밖으로
너의 셔츠, 눈빛, 목소리가
흩날린다
너의 셔츠, 눈빛, 목소리가
한 달짜리 몸에 맺힌다
너의 셔츠, 눈빛, 목소리가
마지막 칸에 새겨진다

기차가 남긴
쓸쓸한 온기
나는 맨발로 선로 위에 올라서서
너를 뒤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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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08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작시에요? ^^

청공 2020-04-08 16:17   좋아요 0 | URL
‘시‘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잠들기 전에 함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