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증세가 있던 도스토옙스키는 황홀감에서 나오는 아우라를 자주 경험하곤 했다. 그에게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었다."불과 5, 6초밖에 안 되는 짧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영원한 조화와 존재를 느낀다.놀랍도록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어 우리를 황홀경에 휩싸이게 한다는 것...이 5초 동안 나는 인간으로서의 존재 전체를 산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나는 내 모든 생명을 걸 수도 있을 것이고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 것이다." p.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