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2006-10-21
에디, 많이 바쁜가요'-'? 변리사 공부는 잘 되어 가고 있어요? 아, 혹시 벌써 결과가 날 즈음인가요? 아니면 한창 더 달려야 할 때? 어느 지점이든지, 울지 말아요! 나도 얼마전에-사실은 오늘까지- 학교 고사를 치르느라 눈이 발갛게 물들도록 잠도 못 자고 헤맸답니다.
도통 페이퍼가 안 보여서 들렀어요. 나요, 한동안 알라딘 뜸했었거든요; 친구들이 모두 공부를 잘해서 나 이러고 있어도 되나 하고 생각해서, 뭔가를 쓸 생각이 아니었다고나 할까요. 어른이 보기에는 우스울지 몰라도 지금의 제 또래 친구들에겐 무지무지 절박한 문제라서, 그러니까 나도 마냥 태평하게 굴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역시 삭막하게 사는 건 슬프니까, 책도 읽고 영화도 보는 거죠. 그러니까 에디도 가끔씩 와서 몇마디 남겨 주고 가세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