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보라 작가님의 신작으로
표지의 신비로운 색감과
그려진 문어의 모습
그리고 흥미를 돋우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고 싶었다.
정보라 작가님의 작품을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
왜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집중하게 하는 문장과
신선한 소재들이 머릿속에서
휘감기는 느낌을 받았다.
이 소설은 자신의 실화를 토대로
SF적인 요소를 더하여 우리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 있었다.
처음엔 현실적인 배경에서
비현실적인 일을 표현하고 있으니
당황스러운 마음이 앞섰지만
문어와 대게 파트 에피소드가
나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리게 했고
이내 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처음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도무지
예측이 되지 않아 궁금했다.
그리고 소설의 끝단으로 향할수록
그 메시지가 선명해졌고,
이 소설의 소재로 왜
해양 생물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상세한 내용은 이야기하면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어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소설에 담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독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책이 더욱 가치 있고
의미가 있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나 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부분도 있고
전혀 관심이 없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보다가
휴대폰을 들고
이런저런 내용을 찾아보며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비현실적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고 치부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세상에는
그러한 일이 너무 자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왠지 내 느낌에 작가님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이나
본인이 SF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을 것 같다.
그래서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현상에
소설 속 작가님이
태연하게 반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 또한 현실같이 않는
세상 속에서
어떠한 것이 중요하고
우선 되어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하며
소설책을 덮었다.
그리고 깊은 여운이
온몸을 휘몰아쳤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다움으로 시작하는 퍼스널 브랜딩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8단계 브랜딩 전략
마이크 김 지음, 이한이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8단계의 전략을 활용하여
퍼스널 브랜드를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또한 퍼스널 브랜딩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개념은
그렇게 와닿았던 주제가 아니었다.
브랜딩은 기업 차원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으로만 인식했다.
그런데 퍼스널 브랜딩?
나 자신을 브랜딩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퍼스널 브랜딩은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에게만
필요한 활동 영역이 아닌가?
이 책을 보며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고
하나하나 답을 얻으며 읽어 내려갔다.
결과적으론 퍼스널 브랜딩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하는 일을
10년 뒤에도 하고 있다는
상상을 할 때 가슴이 마구 뛰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를 어떠한 일에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그 브랜드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즉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왜 그래야만 할까?
누군가를 고용하면
효과적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선 본인에게 최적인
전문가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문성 없어 보이는 사람에
돈을 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이고 세분된
그들의 니즈와 원츠를 해결하기엔
기존의 업체들은 적합하지 않고,
누군가에겐 내가 딱 맞는
부품일 수도 있다.
따라서 SNS와 온라인을 활용하여
나를 알리고 그들이 나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즉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당장 시작해야 한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오롯이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유명한 인플루언서보다
내가 더 잘하는 일이 있고
그것이 나의 아이덴티티다.
그 아이덴티티를
책에서 설명하는 8단계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브랜딩도 좋지만
개인을 뒤돌아 보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여정과
다름없었다.
사실 그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가장 첫 시작이다.
여러분들도 개인만의
독특한 무엇인가를
반드시 꺼내고 가꾸어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길 바라본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나라 선녀님
허태연 지음 / 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고나라 선녀님은
독특한 제목과
눈길이 가는 책 표지가
궁금증을 유발했다.
어떤 등장인물과 사건이
나의 흥미를 이끌어낼지
한가득 기대를 안고
조심스럽게 책을 열어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책을 보는 내내
왠지 모르게 주인공인
선여휘 여사의 마음을 따라
울적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다.
특히 기분이 좋은 여사를
눈으로 읽어 내려갈 땐
붕 뜬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간질거려
몸은 이리저리 꼬며
소설과 하나가 되어갔다.
이 책은 우울함을 표현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밝고 명랑한 소녀 같은 감성이
휘감고 있었다.
그래서 더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로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직접 이 책을 눈으로 보고
나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그만큼 마음이 살랑거렸고
몰입하여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힐링 소설이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러하다.
굴지의 대기업을 일궈낸
창업주의 딸인 선여휘 여사는
엄청난 재력을 가졌다.
남들이 모두 부러워만 할 것 같은
그녀에게는 말 못 할 상처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던 그녀가 우연한 계기로
중고거래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여사의 주변에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그러한 스토리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녀가 중고거래를 하는 이유다.
그녀는 물건을 주고받으며
돈을 벌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따스함을 느끼고 싶었다.
중고 거래를 통해
처음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으로 마음을 나누며
어딘가 막힌 듯한 그녀의 마음이
누그러지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래서 따뜻한 마음을 받은
그녀에게 집중해 보니
말도 안 되는 중고거래 가격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내용만
담고 있지는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고거래에서
벌어지는 좋지 않은 일들도
미화시키지 않고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렇지만 그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중고 거래가 주는 따스함과 간절함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래서 400페이지가 넘은 꽤 긴 소설이지만
중고나라 선녀님이 함께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 내려갈 것이다.
평소 힐링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버트 맥키의 액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4
로버트 맥키.바심 엘-와킬 지음, 방진이 옮김 / 민음인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영화를 볼 때면
액션이라는 장르를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액션영화만이 가지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매력적인 주인공과 빌런의 대결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흥미로운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하고 만드는지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스토리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구성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딱딱하게 다루고 있어서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액션 영화들의
예시가 포함되어 있고
시각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가장 흥미 있었던 부분은
액션이란 장르란 생과 사에서
끝없이 줄다리기를 하는 장르라는 것.
또한 영웅, 악당, 피해자의 삼각관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부분이었다.
정말 그럴까?
이 책에 예시로 없는
액션 영화를 떠올리며
대입해 봤다.
한국 액션영화의 대표 격인
범죄도시를 떠올려보면
영웅은 마석도 형사
악당은 장첸 그리고
피해자는 사람이 아닌 범죄로 물든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마석도 형사는 범죄 소굴인 도시를
악당으로부터 구해내는 것이
전체적인 범죄도시의 삼각관계이다.
이는 후속 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장첸과 마석도 형사는
죽음을 각오한 치열한 싸움을 하는 것으로
맥키의 설명이 완벽히 들어맞았다.
우리는 왜 액션영화를 좋아할까?
이에 맥키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액션영화를 볼 때
선행을 펼치는 의로운 영웅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이는 승리하고 싶은 욕구가
발휘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빌런을 때려잡을 때 쾌감까지 느낀다.
또한 인간의 다른 본성에는
파괴하고 싶은 욕구와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데
이는 악당과 피해자로부터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욕구들이
액션 영화를 보는 내내
눈과 귀를 통하여 전달되고
본능에 자극을 받게 된다.
그래서 액션장르가 재미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평소 액션 영화를 어떻게 찍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나로서는
신세계를 본 것과 같았다.
액션뿐 아니라 다른 장르들도
특정 구성 토대 위에서
추가되거나 빠지거나 변형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추후 내가 어떠한 스토리를
만들고 싶을 때 참고하면
흥미롭고 생동감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액션 영화를 볼 땐
맥키가 설명한 지식들을
톺아보며 보고 싶다.
삼각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핵심 사건은 무엇인지
주인공들이 입체적 인물인지 등
이런 접근법으로 영화를 본다면
더 재미있고 의미 있지 않을까?​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 왕 연대기 - 조선을 뒤흔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
유정호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 왕 연대기는
조선시대의 왕을 중심으로 벌어진
가장 중요한 80가지의
사건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조선의 역사는 워낙 방대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짚고 설명하게 되면
독자들은 분명 지루하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잃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왕 연대기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주요 핵심 내용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500년 조선의 역사가
한눈에 이해되고 재미있었다.
80가지 사건 중에는
우리 누구나 알고 있는 일도 많았다.
그렇지만 역사에 관심이 크지 않다면
역사가 내놓은 결과에만 집중하고
인과관계와 과정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너무 편협한
역사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어떠한 역사를 마주 할 땐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모르는 부분도 상당 부분 많아
그동안 역사에 대해서 너무
무지했구나 반성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전개와 흐름은
왕의 계승도를 따라 흘러간다.
그리고 그 속의 여러 사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후대의 왕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다뤘는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꼼꼼히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
조선 왕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사건이라는 작은 물줄기들을
집중적으로 보고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왕 연대기를 보며
그동안 역사를 사건 위주로
공부해서일까?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부끄럽게도 김홍도가 활동하던 시기의
왕은 누구인지 사실 잘 몰랐다.
그래도 이 책을 만나며
여러 뒤죽박죽이던 사건들이
시대별로 왕별로
정리될 수 있어 역사적 이해력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왕의 성격과 성향을 알면
그 왕이 어떠한 정책을 펼쳤을 때
그 인과관계가 바로 이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여성 노비에게 출산 휴가 개념의
정책을 펼쳤던 세종의 경우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왕이었기에
그 정책을 어떠한 마음에서
펼쳤는지 단번에 이해되었다.
조선 왕 연대기는
역사를 단순히 외우는 것에서 벗어나
이해하고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우리 역사를 더 사랑하고
지켜야겠다는 생각 했다.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