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맥키의 액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4
로버트 맥키.바심 엘-와킬 지음, 방진이 옮김 / 민음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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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볼 때면
액션이라는 장르를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액션영화만이 가지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매력적인 주인공과 빌런의 대결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흥미로운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하고 만드는지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스토리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구성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딱딱하게 다루고 있어서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액션 영화들의
예시가 포함되어 있고
시각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가장 흥미 있었던 부분은
액션이란 장르란 생과 사에서
끝없이 줄다리기를 하는 장르라는 것.
또한 영웅, 악당, 피해자의 삼각관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부분이었다.
정말 그럴까?
이 책에 예시로 없는
액션 영화를 떠올리며
대입해 봤다.
한국 액션영화의 대표 격인
범죄도시를 떠올려보면
영웅은 마석도 형사
악당은 장첸 그리고
피해자는 사람이 아닌 범죄로 물든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마석도 형사는 범죄 소굴인 도시를
악당으로부터 구해내는 것이
전체적인 범죄도시의 삼각관계이다.
이는 후속 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장첸과 마석도 형사는
죽음을 각오한 치열한 싸움을 하는 것으로
맥키의 설명이 완벽히 들어맞았다.
우리는 왜 액션영화를 좋아할까?
이에 맥키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액션영화를 볼 때
선행을 펼치는 의로운 영웅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이는 승리하고 싶은 욕구가
발휘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빌런을 때려잡을 때 쾌감까지 느낀다.
또한 인간의 다른 본성에는
파괴하고 싶은 욕구와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데
이는 악당과 피해자로부터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욕구들이
액션 영화를 보는 내내
눈과 귀를 통하여 전달되고
본능에 자극을 받게 된다.
그래서 액션장르가 재미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평소 액션 영화를 어떻게 찍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나로서는
신세계를 본 것과 같았다.
액션뿐 아니라 다른 장르들도
특정 구성 토대 위에서
추가되거나 빠지거나 변형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추후 내가 어떠한 스토리를
만들고 싶을 때 참고하면
흥미롭고 생동감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액션 영화를 볼 땐
맥키가 설명한 지식들을
톺아보며 보고 싶다.
삼각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핵심 사건은 무엇인지
주인공들이 입체적 인물인지 등
이런 접근법으로 영화를 본다면
더 재미있고 의미 있지 않을까?​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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