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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 문보영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5월
평점 :
문보영 시인의 신작 에세이에서는
삶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아이오와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엑소포닉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다.
아이오와에서의 느리지만 소중했던 시간은
작가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에 더없이 좋았다.
아이오와의 들판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낼 수 있게 하는 장소다.
들판은 ‘걸어도 괜찮은 길’을 상징하며,
삶의 반대 방향으로 걷는 것이 때로는
진짜 삶을 발견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이곳에서 자신만의
자유와 정체성을 발견하며,
이중언어자로서 이민자들의 삶을 목격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모험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내면적 성장과 성찰의 과정을 담았고
언어와 정체성,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아이오와에서의 경험은
자신의 글쓰기 방식을 재고하게 만들었고,
다양한 언어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과의 교류는
그녀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 각자가 자신만의 ‘아이오와’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의 반대편을 탐색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보는 용기를 갖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글쓰기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이 책을 보고 난 뒤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또한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었듯이
다양한 모임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거나
혹은 새로운 취미를 가지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공부하며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아이오와는 어디일까?
바다 건너 멀리 있지는 않을 수도 있다.
언젠가 나도 나만의 아이오와를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글쓰기를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