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의 시대 - 개정판
다니엘 핑크 지음, 석기용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평생직장이 없어지면서 평생직업이라는 말을 자주하게 된다. 하지만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피상적이고 관념적으로만 다가오는 386이전세대에게 이책을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그세대에게는 자신이 하고싶은 열정을 가지고 해야할 일을 찾아야 하는 세대가 아니었다. 일류대학을 나오고 남들이 알아주는 대기업에 취직을 하게되면 그것으로 일생이 평가되고 보장되는 세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직장은 평생을 보장하기는커녕, 연금, 퇴직금등을 부담스러워하며 항상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찾는다. 사업의 지속시기, 사회의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변화에 적응해야만 하기때문이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려면 거대공룡은 멸종하기 마련이다.

어떤일에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 그리고 열정을 필요로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거대 직장의 제도는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그래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 프리에이젠트- 혼자서 일하며 꾸려가는 사업체(?)- 이다.

이책은 프리에이젠트의 배경과 현재, 문제점, 미래를 자세하게 설명한책이다. 평생직장의 조직에 익숙해져있는 세대에게는 고통과 불안으로 여겨지는 작업환경들이 도전과 자유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프리에이젠트의 세계. 거기에는 고소득전문가에서 단순임시직까지의 혼자서 일하는 모든사람들이 속한다. 이런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사회의 곳곳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교육, 정치, 사회보장, 삶의 패턴등..

평생직업을 바라보는 미래의 예측이 곳곳에 설득력있게 다가오며, 사회전반에 불고있는 변화 바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텐베르크의 가면 반덴베르크 역사스페셜 1
필리프 반덴베르크 지음, 최상안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오늘날의 인터넷만큼이나 엄청난 기술이었던 인쇄술이 유럽에 전해지는 모습을 소설로 구성한 작품이다. 중국인들이 발명했던 인쇄술은-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고(最古)의 인쇄활자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유럽의 성직자들의 주머니를 채우기위한 면죄부를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내기 위해 도입된다.

새로운 기술이 단시간내에 많은 돈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안 성직자들간의 암투와 그속에서 인쇄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유리세공사와 그딸의 모험담이 콘스탄티노플과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의 세계사책속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쿠텐베르크의 얼굴을 보게 된다.

유리세공사의 사랑과 교황조카의 음모 거기에 신비교의 성서를 만들려는 사람들까지.. 인쇄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장면장면 극적 긴장감이 조금 떨어져 흥미진진하게 읽기 보다는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정보의 가치와 정보를 소유하는 속도가 돈이 되는 세상.. 보이지 않는 암투들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기술은 처음부터 좋은 면때문에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며. 그기술을 이용하여 돈을 소유하고 권력을 손에 쥐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역사의 한자락의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별이 될래요
김태영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9월
평점 :
절판


여름 휴가때 별자리 관찰을 위하여 이책을 샀다. 별자리 이름을 아무리 외우려해도 외워지지 않는데 저자의 길이름 외우는 방법을 해보기 위하여....유치원, 1학년, 3학년짜리들을 위해...

각장 앞에 붙어 있는 계절별 별자리 지도를 보면서 별자리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읽어 줄때 정말 재미 있어 했다. 그러나 이책을 보고 진짜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지는 못했다. 평소 잘아는 북두칠성(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카시오페아, 북극성들은 찾았는데... 밤하늘에는 별자리의 별말고도 너무 많은 별들이 있었다.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들이 외국의 어려운 이름이 아닌 친근한 우리의 옛날이야기와 결합되어 주인공이름이 우리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우리정서에 맞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게 되어 좋았다. 그림도 재미 있게 되어 있었구..

이 이야기들을 읽고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며, 책속의 이야기들에다가 우리의 이야기를 덛붙여 계속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아마도 아이들이 조금커서 천문대에라도 가게 된다면 이이야기들을 기억 할라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이런 후회들을 한다. 하지만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똑 같은 후회들을 반복하곤 하겠지. 류시화님의 시는 언제나 이런 삶에 깨달음을 갖도록 이끌어 준다. 소유하지 않고 소박하고 진지하게 누리는 삶, 자연과 일체가 되는 삶의 모습들을 긍적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류시화님의 글들을 읽고나면, 사랑하는 일이 조금더 자연스러워지고, 삶이 여유로워지는 것일까?

이책은 류시화님이 쓴시가 아니라 다른사람들의 쓴글중 시인의 마음에 닿는 글들을 모은 것이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절을 겪고, 절망의 시간을 지날수 있다. 그시간동안에도 어딘가에 희망이 있고 행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이야 말로 한번의 생을 통해 가장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것은 지나가 버린다.”

실제 보이는 현실들이 절망적일수록 우리는 보다 이상적인 것들을 꿈꾸게 된다. 이글들을 읽으면서 잠시 IMF니 구조조정이니, 가벼워진 월급봉투에 대한 생각들을 잊어버렸다. 환갑이 넘으신 우리어머니는 이책의 글들이 너무좋다며 한줄한줄 외우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초는 없다
윤구병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다 진짜(?) 농부가 되려고 하는 변산반도에 자리잡은 윤구병선생님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시골살이에 농부가 되고싶은 맘이 절실할 때 읽은 책이라 좀더 맘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자연속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려고 농부가 되려는 선생님과 아이들교육에 관한 선생님의 글들을 읽어보면 도시에 살면서 우리가 잊어 버리고 살아가는 것들, 요즘아이들이 모르는 것들 – 계절의 변화와 우리의 삶의 모습의 변화들, 바람과 하늘과 꽃과 나무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이 정말 중요한것이라 느끼게하는 책이다.

자연에 대한 도시인의 강박관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한 책을 읽다보면 ‘사는게 뭔가’하는 생각하게한다. <잡초는 없다>는 실제 논밭에서 분주하게 뽑아내는 잡초들 – 우리에게 이익이 되지못하는 풀들- 이 결코 이유없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려 한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자연속에서는 모두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음을 일깨워 준다. 자신의 존재이유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귀중한 자연의 한 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살아가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 사람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고, 우리는 자연속에 산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 알고 이해하지만 내아이는 구구단도 외우고 자연의 모습도 알아야하고 남들보다 더욱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걸보면 나는 아직도 삶과 시골살이에대한 깊은 성찰이 좀더 필요하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