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베르크의 가면 반덴베르크 역사스페셜 1
필리프 반덴베르크 지음, 최상안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오늘날의 인터넷만큼이나 엄청난 기술이었던 인쇄술이 유럽에 전해지는 모습을 소설로 구성한 작품이다. 중국인들이 발명했던 인쇄술은-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고(最古)의 인쇄활자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유럽의 성직자들의 주머니를 채우기위한 면죄부를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내기 위해 도입된다.

새로운 기술이 단시간내에 많은 돈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안 성직자들간의 암투와 그속에서 인쇄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유리세공사와 그딸의 모험담이 콘스탄티노플과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의 세계사책속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쿠텐베르크의 얼굴을 보게 된다.

유리세공사의 사랑과 교황조카의 음모 거기에 신비교의 성서를 만들려는 사람들까지.. 인쇄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장면장면 극적 긴장감이 조금 떨어져 흥미진진하게 읽기 보다는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정보의 가치와 정보를 소유하는 속도가 돈이 되는 세상.. 보이지 않는 암투들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기술은 처음부터 좋은 면때문에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며. 그기술을 이용하여 돈을 소유하고 권력을 손에 쥐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역사의 한자락의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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