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 - 김정호와 최한기의 지도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설흔 지음, 김홍모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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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어른들의 기억속에는 백두산과 쇄국정책 그리고 대동여지도를 불태운 관료들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든다. 나 역시 이런 잘못된 역사 이야기를 꽤 오랜 시간 사실로 알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그것이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식민사관의 일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 역시 내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 선생님들처럼 잘못된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앵무새처럼 전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있었다면 그것을 사실로 알고 평생을 살아갈지도 모른다.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전해진 것은 1925년 동아일보에 육당 최남선이 글을 쓴 것으로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친일파 최남선의 이 글이 당시 교과서 <조선어 독본>에 그대로 실리면서 오랜 세월 - 어쩌면 지금 몇 몇 선생님들까지도 - 김정호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열 번쯤 올랐고 우리나라는 서너번은 왕복했으며 그가 힘들게 만든 대동여지도를 대원군이 외적에게 비밀을 누설하려 했다는 누명을 씌워 지도는 불태워버리고 감옥에 가둬버린다. 라는 잘못된 역사적 사실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떠돌아 다니고 백두산을 수없이 올랐다는 전설은 꽤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져 있다. 이 책에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이미 김정호 이전에 조선에는 다양하고 수준높은 지도가 존재하였고 김정호는 이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편집하여 집대성한 것이 바로 대동여지도인 것이다. 


 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께 , 토토북 

  설흔 글 | 김흥모 그림 


  김정호와 최한기의 어린 시절 만남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지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참 좋았던 책이다. 이제는 운전을 할 때나 낯선 곳을 찾아갈 때도 그저 네이게이션이나 인터넷 지도를 통해 목적지만 입력하면 알려주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세상이다. 하지만 인공위성으로 한눈에 바라보는 세상이나 각종 전자기기를 통해 바라보는 길이 아니라 오래 전 눈 앞의 길 밖에 볼 수 없는 세상에서 지도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책 속에서는 옛 지도의 모습과 지도에 담긴 조상들의 생각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옛 지도의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생각을 알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고산자 김정호, 혜강 최한기 그리고 책 속에서 오주선생으로 나오는 오주 이규경.  각 각 따로 알 고 있던 역사적 인물들이 사실을 지도라는 운명을 통해 이어져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다.  오주선생의 할아버지가 책만 읽는 바보.. 간서치 이덕무였다는 것도 함께... 

 

 





땅은 하늘과 마찬가지도 네모나지 않고 둥글다고. 둥근 물체엔 중심이 따로 없지.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나라건 세계의 중심이 될 수가 있어

지도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란다. 한 사람의 수고에 또 한 사람의 수고가 더해져야 비로소 지도가 탄생하는 법이다. 서양의 지식에 중국의 지식이 더해져서, 옛 사람의 노력에 지금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지도가 탄생하는 법이다. 나 혼자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게 바로 지도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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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샘 최진수의 초등 수업 백과 - 호기심과 궁금증이 좋은 공부 습관을 만나 즐거워지는 수업
최진수 지음 / 맘에드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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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최진수 선생님의 당당한 모습과 한 줄의 글이 마음을 울린다.

"나는 이런 수업을 했다"


교사는 누구나 수업을 한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걸고 아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런 삶을 건 수업을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몇 번을 수업일기를 쓴다고 학기의 시작마다 다짐을 하곤 하지만 흐지부지 되어 버리곤 했다. 사진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일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내 수업의 기록을 그때 그때 담아내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이었다.  최진수 선생님의 수업을 담은 기록은 이론이나 사유만으로 전하는 수업 이야기와 달리 생생함과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 이 선생님은 이렇게 아이들과 만나왔구나. 그 삶과 만남이 고스란히 담겨진 책이다. 


 모든 교사들은 아이들을 만난다. 교사들 저마다의 삶을 걸고 아이들을 만난다.

 그런 삶을 건 만남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이렇게 엮였으면 좋겠다. 

 함께 가는 길 외롭지 않다고 온라인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좀 더 무겁게 마주하고 싶다. 

 그러러면 나부터.... 

 "나는 이런 수업을 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기록이 있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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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동감 - 인디스쿨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 2
김차명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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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만 공감가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모두 초등학교라는 공간을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선생님을 6분 정도는 만나왔다. 그렇게 우리가 실제로 경험했던 공간의 이야기들이라 누구나 공감하고 그랬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공감하는 사람들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일 것이다. 나의 이야기 우리 옆 반의 이야기를 이야기로 만나는 것은 내 민낯을 들킨 것같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들의 이야기에 함께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교사가 아닌  이들도 더 많이  함께 읽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표지 한곁에 붙은  ‘인디스쿨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라는 문구도 참 반갑다.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한 인디스쿨은 그동안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에 필요한 수업자료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제 온라인에서 단편적으로 공유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하나의 정리된 그릇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참쌤스큘’ 쌤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좋은 책. 선생님들의 사연을 담아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좋은 책. 
 교사들의 이야기를 인디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담아내는 출발을 열어주어 더욱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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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공장이 들썩들썩 - 우당탕탕 야옹이 1 작은 곰자리 2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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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고양이들이 몰래 빵만드는 것을 훔쳐보고 나서 한밤중 몰래 빵을 만든다. 

그리고는 말 그대로 집채만한 빵이 만들어졌다. 이 거대한 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래전 읽었던 '아주 아주 큰 고구마'가 떠올랐던 그림책이다. 

'아주 아주 큰 고구마'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고구마를 그리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너무 너무 커서 혼자서는 뽑을 수도 없고 옮길 수도 없는 고구마


거대한 빵 , 고구마 

무엇인가를 가진다는 것. 그리고 나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필요한 만큼 가지고 나눌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5학년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꼬마 아이들과는 그런 이야기보다는 고양이들이 몰래몰래 달그락 달그락 빵을 굽는 과정과

두근두근 빵이 부푸러 오르는 이야기.... 짠 -- 하고 나타난 커다란 빵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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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0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강을 책임지는 책 - 모두 건강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2
채인선 지음, 윤진현 그림 / 토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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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할 때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다.

채인선 작가는 그렇게 어떤 단어나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만드는 것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같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의 가치를 설명하는 문장들이 그렇고

'나의 첫 국어사전'에서 단어를 설명하거나 

'감정 교과서 시리즈'에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그렇다. 


그냥 정보를 담은 이야기 책이 아니라 작가가 바라보는 아이들의 건강과 삶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래서 참 좋다. 


과자를 많이 먹으면 왜 안되는지 방은 왜 청소해야 하는지 

이유를 이야기해 주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 참 좋다.

씻지 않으면 병에 걸리고 게임을 많이 하면 눈이 나빠지고 .... 와 같이 

반쯤 협박하는 계몽적인 그림책이 아니라서 좋다. 


그리고 몸이 아프고 병원에 가는 일반적인 건강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마음이 아픈 것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좋다.


슬프고 화나고 짝꿍이 부럽고 떨리고 긴장되고 ... 걱정되고 고민되고...

"마음이 안좋으면 몸도 기운이 없다는 것.. 내 마음과 몸은 하나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둘 다의 건강을 함깨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좋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토피가 생겼다면 피부과에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간다는 정보를 전해주는 것과 함께

신나게 뛰어 놀아야 심장이 튼튼해 지고 건강해 진다는 이야기를 해 주어 

쉬면 낫는다고 몸이 힘들때는 잠깐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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