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동감 - 인디스쿨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 2
김차명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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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만 공감가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모두 초등학교라는 공간을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선생님을 6분 정도는 만나왔다. 그렇게 우리가 실제로 경험했던 공간의 이야기들이라 누구나 공감하고 그랬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공감하는 사람들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일 것이다. 나의 이야기 우리 옆 반의 이야기를 이야기로 만나는 것은 내 민낯을 들킨 것같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들의 이야기에 함께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교사가 아닌  이들도 더 많이  함께 읽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표지 한곁에 붙은  ‘인디스쿨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라는 문구도 참 반갑다.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한 인디스쿨은 그동안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에 필요한 수업자료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제 온라인에서 단편적으로 공유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하나의 정리된 그릇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참쌤스큘’ 쌤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좋은 책. 선생님들의 사연을 담아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좋은 책. 
 교사들의 이야기를 인디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담아내는 출발을 열어주어 더욱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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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공장이 들썩들썩 - 우당탕탕 야옹이 1 작은 곰자리 2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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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고양이들이 몰래 빵만드는 것을 훔쳐보고 나서 한밤중 몰래 빵을 만든다. 

그리고는 말 그대로 집채만한 빵이 만들어졌다. 이 거대한 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래전 읽었던 '아주 아주 큰 고구마'가 떠올랐던 그림책이다. 

'아주 아주 큰 고구마'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고구마를 그리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너무 너무 커서 혼자서는 뽑을 수도 없고 옮길 수도 없는 고구마


거대한 빵 , 고구마 

무엇인가를 가진다는 것. 그리고 나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필요한 만큼 가지고 나눌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5학년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꼬마 아이들과는 그런 이야기보다는 고양이들이 몰래몰래 달그락 달그락 빵을 굽는 과정과

두근두근 빵이 부푸러 오르는 이야기.... 짠 -- 하고 나타난 커다란 빵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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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0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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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책임지는 책 - 모두 건강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2
채인선 지음, 윤진현 그림 / 토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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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할 때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다.

채인선 작가는 그렇게 어떤 단어나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만드는 것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같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의 가치를 설명하는 문장들이 그렇고

'나의 첫 국어사전'에서 단어를 설명하거나 

'감정 교과서 시리즈'에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그렇다. 


그냥 정보를 담은 이야기 책이 아니라 작가가 바라보는 아이들의 건강과 삶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래서 참 좋다. 


과자를 많이 먹으면 왜 안되는지 방은 왜 청소해야 하는지 

이유를 이야기해 주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 참 좋다.

씻지 않으면 병에 걸리고 게임을 많이 하면 눈이 나빠지고 .... 와 같이 

반쯤 협박하는 계몽적인 그림책이 아니라서 좋다. 


그리고 몸이 아프고 병원에 가는 일반적인 건강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마음이 아픈 것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좋다.


슬프고 화나고 짝꿍이 부럽고 떨리고 긴장되고 ... 걱정되고 고민되고...

"마음이 안좋으면 몸도 기운이 없다는 것.. 내 마음과 몸은 하나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둘 다의 건강을 함깨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좋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토피가 생겼다면 피부과에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간다는 정보를 전해주는 것과 함께

신나게 뛰어 놀아야 심장이 튼튼해 지고 건강해 진다는 이야기를 해 주어 

쉬면 낫는다고 몸이 힘들때는 잠깐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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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유산 vs 세계 문화유산 -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선정
이형준 글.사진 / 시공주니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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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소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한다. 음식을 통해 본 역사 , 인물을 통해 본 사건.....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비슷한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을 비교해 보여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창덕궁과 자금성. 두 공간 모두 풍수지리 사상을 바탕으로 세운 궁궐이지만 창덕궁이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지은 것과 달리 자금성은 풍수적 입지를 만들기 위해 인공적으로 하천과 연못을 만들고 심지어 산까지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창덕궁이 왕이 생활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공간이었다면 자금성은 더 폐쇄적이고 군사 시설로서의 용도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궁궐  
대한민국 창덕궁 vs 중국 자금성
성곽 도시  
대한민국 수원 화성 vs 우즈베키스탄 이찬 칼라
절 
대한민국 석굴암과 불국사 vs 일본 도다이 사  
종교 건축물  
대한민국 해인사 장경판전 vs 스위스 장크트갈렌 수도원  
사당  
대한민국 종묘 vs 중국 공묘 
거석 기념물  
대한민국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vs 영국 스톤헨지  
역사 도시  
대한민국 경주 역사 유적 지구 vs 이탈리아 로마 역사 지구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와 입지조건에 따른 문화유산을 풍부한 사진자료와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설명하고 있어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궁궐부터 역사도시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을 비교한 것도 흥미롭다.  




같이 보면 좋은 책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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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1~2학년군 - 별명 좀 바꿔 주세요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정유소영 글, 현태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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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히다 와 시키다 

부수다 와 부시다 


비슷 비슷한 글자 하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맞춤법을 아이들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즐겁게 쉽게 풀어가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유쾌하게 읽을 수 있고 이야기의 전개도 정보 전달에 집중하는 기존의 정보책과 달리 정보와 스토리가 적절하게 잘 배분되어 있다. 


다만, 초등교사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함도 있다. 직업병일수도 있지만 우선 일기의 내용을 통해 맞춤법을 가르치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일기는 맞춤법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없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이야기하는 것에 더 중심이 되어야 한다. 게다가 맞춤법 실수를 빌미로 아이들이 싫어하는 별명을 지어주는 선생님이라니.... 물론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선으로 읽는 이야기와 초등교사라는 색안경을 통해 읽는 이야기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마무리가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가 만족해하는 별명을 만든다는 훈훈한 결말이더라도...  일기를 통한 맞춤법 지도와 실수나 국어실력을 통한 싫어하는 별명짓기는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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