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산 (양장)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 / 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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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만남의 시작

우리 학교 입학식은 3명의 아이들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9명의 아이들이 입학했는데 올 해는 남자 아이만 3명. 학교 주변에 삶의 터전으로 삼을 만한 여건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입학생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도 점 점 늘어날 것이다. 


그런 안타까움 속에서도 새로운 만남은 계속된다. 6학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아이들. 


3학년쌤이 고른 그림책을 신입생과 재학생 아이들에게 읽어준다.  쌤이 입학식을 위해 고른 책은 노란우산.


노란 우산은 글자없는 그림책이다. 이미지만 있는 그림책에  비 오는 날의 이미지를 소리와 함께 상상할 수 있도록 음악 CD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그림책이다.  이전에는 아이들과 비오는 날의 느낌을 상상하며 함께 읽었는데 입학식에서 읽으니 또 다른 느낌이다. 

 입학식에서 읽는 '노란우산' 속 아니는 조금은 걱정되고 조금은 설레는 기분으로 학교로 향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읽힌다. 혼자서 외롭고 쓸쓸하게 출발한 학교길이 새로운 아이들과의 만남으로 반갑고 설레임으로 바뀌는 모습. 비 오는 날 여정의 마지막에 만나는 학교라는 공간.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과의 만남이 늘 기대되고 설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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