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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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를 좋아라 하는데, 궁금한데, 80쪽밖에 안되는 책 양(단편소설 두 세 편 정도의)에 그림이 반이라 꼭 소장할 책이 아니라면 책값이 아까울거 같아 걍 편하게 e북으로 구입해서 읽었다. 이래저래 삼분의 일값으로 구입. 보고나니 역시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 개인적 삶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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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김포공항 쏜살 문고
박완서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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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신간만 읽어오다가 갑자기 문득 옛 정취 그때의 어휘가 그리워 박완서 단편을 읽었다. 책을 읽는다는 게 재미나 스토리로도 읽지만 내가 미처 모르는 새로운 어휘를 발견한다는 기쁨도 있기에.
요즘 작품에 쓰이는 어휘는 다 거기서 거기, 단어나 문구도 살아 변하는 것이기에 사라지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박완서 작품은 거의 70년대 물질주의 세태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은데, 지금 생각하면 그땐 그저 인간미와 정으로 뭉친 시대 같은데 박완서 눈썰미는 늘 날카롭다.
<이별의 김포공항>도 당시 미국을 동경하며 이민을 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굉장히 신랄하다. 맘에 쏙 든다.ㅎ

지청구: 까닭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금시발복: 어떤 일을 한 보람으로 당장 복을 받아 부귀를 누림
서발막대 거칠 것 없는: 서 발이나 되는 긴 막대를 휘들러도 아무 것도 거칠 것이 없다는, 집이 가난하여 세간도 없다

지금은 사라진 이런 표현들이 재밌다. 이젠 옛 말이 그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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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 인생의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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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해서 집 책장 한 줄을 차지할 만큼 그의 책이 많다. 그래서 <유리문 안에서>와 <나의 개인주의>는 이미 읽기도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내가 접하지 못한 나쓰메 소세키의 글을 한 편이라도 만날까 싶어 구입했다.
생각보다 의외로 좋았다. 글에 앞서 나쓰메 소세키가 언제 어떤 일이 있어 이런 글을 쓰고 어디에 발표했는지 상세히 소개되어, 글의 전후 사정을 알 수 있어 훨씬 집중도 높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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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의 시칠리아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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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네요. 오래전 세계테마기행 첫회 시칠리아를 보며 ‘어, 김영하 작가네‘ 그 의외성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천천히 현지의 삶을 소박하게 전해주는 여행프로 컨셉에 아주 최적화였던. 물론 글도 잘쓰시지만 보기좋게 꾸미지 않고 진정성이 느껴져 더 좋은.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하게 전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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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산책 2020-05-27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가 계획도 취소되고 언제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를 답답한 현실이 계속되는 와중 그나마 간접적으로 시칠리아 여행 책 읽으며 나도 다녀온듯 대리만족 했네요 ㅎ
 
[eBook]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 쏜살 문고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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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에세이 몇편이라 간편하게 e북으로 읽었다. 작가 뒤라스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그래서인지 글들이 좀 난해하다. 어렵다기보다 그녀 삶의 여로를 어느정도 알아야 이해되는 내용이라고 할까.. ‘글‘, ‘순수한 수‘ 두 편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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