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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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처음 넘기는 순간부터 빨려들어갔다
짧은 글인데다가 평소 접하지 못한 소재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편 이야기마다 기발한 소재로 엮다보니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되어 끝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작가의 상상력은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나무>작품을 연상케 했다
오랜만에 너무 기발하고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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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손절자, 레벨업합니다 - 청소년을 위한 유쾌발랄 책 읽기 안내서 너는 나다 - 십대 9
고정원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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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도서관 사서에 대한 로망을 많이 가지고 있다.

책으로 가득 둘러싸인 곳에서 책과 함께 일을 하는 직업이 그렇게나 매력이 있을 수 없다. 더구나 다양한 수업 또는 만남으로 독자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이 직업은 나와 적성이 너무 맞을 거 같아서 한 동안 사서를 꿈꾸기도 했다.

사서에 대한 로망을 더욱 갖게 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책과 함께 인생을 이야기해 보며 책을 읽게 만들던 사서 선생님의 경험담이 이 책 속에 가득 들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주변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고, 그런 아이들에게 책으로 희망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나와 나의 아이들에게도 이런 분이 계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목록도 많이 들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즉시 읽고 싶은 책들을 도서관에서 대출했다. 당분간은 이 책과 함께 책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책들을 읽어갈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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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에 핀 빨간 봉선화 - 1948년 한국, 10·19 여순항쟁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안오일 지음, 장선환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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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아픈 역사 중의 하나인 10.19 여순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까?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지만 여순사건에 대해서는 낯설게 다가온다 여순사건이 제주4.3사건과 더불어 한 시대 아픈 역사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귀한 그림책이 나왔다
<여순에 핀 빨간 봉선화>는 우리의 아픈 과거를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보여주고 있다 천진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당대의 시대상을 따라가다 보면 참혹함과 아픔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동백꽃을 소재로한 제주 4.3사건을 다룬 그림책들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봉선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두 꽃 모두 붉은색으로 민족의 아픔을 충분히 느끼게 해 주고 있는 거 같다
짧은 글밥이지만 여순사건의 아픔을 집약해서 충분히 전달하고 있고 등장인물이 만화캐릭터인양 너무 귀엽게 그려진 반면 주변의 어두운 상황은 거칠게 그려져서 아이들이 가지는 동심과 어른들의 잔인함을 대비하여 느낄 수 있게 했고 한 편의 만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여순사건을 쉽게 일깨워줄 수 있는 귀한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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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확신 사이에서 선택육아 - 어제보다 오늘 더 단단해졌다
김하림 지음 / 한울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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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육아서적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가 불안이 많은 심리상태에서 쌍둥이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들었던 여러 가지 생각들과 노하우를 적은 책이라 하니 관심이 많이 갔다.

육아를 하면서 너무 막막한 상황에 놓일 때에 다양한 까페, 블로그, 책 등을 찾아봤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도 다양한 '카더라'에 직면하면서 휩쓸렸던 자신을 돌아보며 중심을 지켜서 육아를 해야 겠다는 다짐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풀어 놓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마음저울'의 부분이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가장 최선인 방법을 선택해 보고 그것에 일단 집중해 보는 것이다.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또 다시 두 가지 선택지로 추려서 선택의 이유를 생각해 보고 계획을 세운 뒤 다시 실천하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단, 육아 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반적인 모든 상황에서도 마음저울의 방법을 사용하여 선택과 집중의 방법을 사용하고, 또 그것이 아니라면 다시 마음저울로 선택을 해 보고 집중하는 것... 그럼으로써 '불안'이 해소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읽은 책이었으나 나의 육아에 대해 돌아보고 나아가 인생을 살 때 '불안'이 많고 우유부단해서 선택의 고민이 많은 나에게 많이 유익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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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1 - 0과 1의 세계: 사라진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1
김민형 기획, 김태호 글, 홍승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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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다', '어렵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곤 한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수학에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 오고 있다. 수학만화, 이야기수학, 암호를 풀기 위한 수학 등 방법이 다양하다.

이번에 출간된 수학 추리 탐험대 1, 2 역시 수학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한 시도로서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처음에 표지를 보면 일련의 다른 수학 만화들과 별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머리말을 읽어 보면 이 책을 기획하신 김민형 교수가 원칙을 가지고 수학을 다루려고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주인공의 긴박한 순간을 서술하면서 주의를 확 끄는 모습이 있다. 뿐만 아니라, 쌍둥이들이 암호를 해결하면서 아빠를 찾으려는 노력의 과정들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주인공 이민형 박사가 수학자로서 수학을 매우 사랑하는 느낌이 책 전체적으로 전달되어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만화로 시작하지만 중간중간 줄글의 동화로 내용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줄글로 진행되면서 내용을 좀 더 자세하고 풍부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아이들이 이 부분을 지루해하지는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것이 기우일까? 이 책 두 권을 테이블 위에 그냥 두었을 뿐인데 어느새 초중등생 두 아이가 이 책을 가져 가더니 알아서 읽고 3권 어디있냐고 묻는다. 책의 구성이 워낙 재미있다보니 아이들이 쉽게 빠져드나 보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적인 내용이 쉽게 다가갈지는 의문이다. 1권에서 나온 2진법에 대한 부분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거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른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권, 4권으로 갈수록 줄글의 분량이 좀 더 길어지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읽다보면 만화부분은 푹 빠져서 보게 되지만 줄글을 아무래도 능동적으로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1, 2, 3권...으로 스토리에 대해 푹 빠지게 된다면 이어 나오는 줄글은 궁금해서라도 읽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빨리 3권이 나오면 좋겠다.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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