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하는 지식의 모험자들
강봉균·박여성·이진우 외 53명 지음 / 한길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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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차려진 밥상에 음식은 참 많은데 먹을게 없었던 적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은 그 상황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요즘이야 잘 발달된 인터넷 덕분에 하이퍼 텍스트에 익숙해져서 이 책을 출발점으로 넷서핑을 한번쯤 한다면 한 동안의 네트웍 여행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지만, 조용하게 앉아서 책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심심할 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이 나오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지만 위치가 위치인만큼 책을 읽는 사람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만족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책들의 태생적인 한계일 지도 모르는, 소개를 하다보면 책이 부족하고, 깊이를 파다보면 범위가 좁아지는 그런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습니다. 우선은 책을 실제로 한 번 보고, 아.. 내게 하나의 일람표정도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 때 소유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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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센테니얼 맨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이영 옮김 / 좋은벗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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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받은 아시모프 단편에서 처음 봤었는데, 영화 덕분인지 책이 더 알려지게 된 듯하네요. 내용 자체도 상당히 소프트하니까 SF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적당할 듯 합니다. 아시모프야 강한 인공지능론자고, '착한로봇' 이나 3원칙등등으로 잘 알려진 SF에서는 한 손에 꼽을 만큼 인기있는 작가니까 더 붙일 말이 없네요. SF입문으로 과학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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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론 밀리터리 클래식 3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지음, 류제승 옮김 / 책세상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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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파괴적인 행위에도 원칙과 기술이 존재하는지, 인간이 있어 온 이래로 전쟁이 있었고, 전쟁이 있어온 이래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어떤 기술 서적과 같은 이러면 된다류의 이야기, 혹은 지금의 세대들이 치르는 수능의 문제집과 같은 이렇게 하면 된다의 이야기도 아니고, 이런 저런 경험적인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우리가 전쟁을 직접 치르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있어서도 안되고), 그렇기에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고전으로 가치를 가지는 이 책을 한번쯤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어차피 전쟁도 사람이 치르는 일이고, 그래서 이 속에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어떤 분석같은 것을 찾을 수도 있다. 사람과 맞닿게 되는 곳에서 경쟁이나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한번쯤 떠올려 볼 수 있는 책이 될 것같다. 적어도 나폴레옹의 군대는 매우 강하였으니 시험에서 수석한 학생의 경험담 정도로 생각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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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새마음 -상 - 컴퓨터, 마음, 물리법칙에 관하여
로저 펜로즈 지음, 박승수 옮김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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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하면, 기계는 지능을 가질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줄기를 토대로,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약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정 깊은 쪽은 아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대해서 불만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번역 어투가 약간 딱딱하게 느껴지고, 편집과 글자체가 그다지 보기 편하지 않다. 두번째는 너무 강한 인공지능론에 대한 부정 일변도의 설명이기 때문에 만약 이 책 하나만 본다면, 인공지능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질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민스키교수와 같은 강인공지능론자의 글도 같이 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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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지문 -상 신의 지문 1
그레이엄 핸콕 / 까치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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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부와 관련없이 SF을 읽는 즐거운 기분으로 읽어주면 되겠다. 과학적인 증명은 완전하지 못하다. 특정한 큰 수의 비례값이나 확률적인 계산은 어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종종 과학적 진실로 오도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저자가 인도하는데로 한번쯤, 새로운 세계로 따라가 볼 여유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인디아나 존스가 소개하는 고고학의 새로운 세계를 맛보고 싶은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건 개인의 자유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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