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하는 지식의 모험자들
강봉균·박여성·이진우 외 53명 지음 / 한길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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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차려진 밥상에 음식은 참 많은데 먹을게 없었던 적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은 그 상황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요즘이야 잘 발달된 인터넷 덕분에 하이퍼 텍스트에 익숙해져서 이 책을 출발점으로 넷서핑을 한번쯤 한다면 한 동안의 네트웍 여행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지만, 조용하게 앉아서 책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심심할 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이 나오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지만 위치가 위치인만큼 책을 읽는 사람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만족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책들의 태생적인 한계일 지도 모르는, 소개를 하다보면 책이 부족하고, 깊이를 파다보면 범위가 좁아지는 그런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습니다. 우선은 책을 실제로 한 번 보고, 아.. 내게 하나의 일람표정도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 때 소유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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