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인터뷰 글쓰기 잘하는 법
은정아 지음 / 산지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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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친 순간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 그 다음이 궁금해지게 할 줄 누가 알았을까. 결국 끝까지 다 읽으며 책장을 덮었다. 저자의 인터뷰 방법, 자세 관한 부분에서는 나의 삶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경청을 하였는가. 내 얘기만 하고 살지는 않았을까. 글쓰는 방법은 기본이요. 삶의 자세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 건 덤! (사은품을 가득 안고 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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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C.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이반.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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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없는 성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떠들썩하다. 이제와서 새삼스레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자본주의라는 단순한 알고리즘의 경제 구조는 모든 자원을 소비할때 까지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고, 그 구조상의 피드백은 오픈 루프에 포지티브라서 결코 안정되지 못한다. 공산의 순진함을 논한다면, 자본주의의 안정성또한 순진하다.

 이런 것과는 별개로 우리는 이미 자본주의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너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공기와 같이 존재감 자체를 없애버렸다. 이 책은 그 와중에 “공기 없응으면 다 죽는다.” 와 같은 느낌의 내용을 전달한다. 자본주의의 위험함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하게된다면 이 조그마한 책은 임무를 다한 것이리라 생각된다.

책의 외적으로는 작은 크기와 재생용지같은 종이가 왠지 책의 내용과도 연결되어 보이긴 하지만, 일본어로 외국인이 낸 책을 다시 한국어로 옮기면서 글투가 굉장히 특이한 것은 단점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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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아나키즘
숀 쉬한 지음, 조준상 옮김 / 필맥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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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은 좋은 의미이건 그렇지 않은 의미이건 근대사와 우리의 공교육, 그리고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되면서 가뜩이나 "이념"에 민감한 우리들에게 꽤 강한 이미지를 남겨두었다. 대부분은 테러리스트 = 아나키스트 의 느낌을 많이 주겠지만.

이 책의 범위는 그야말로 넓고 다양하다. 아 이런 것도 범주에 넣을 수 있나 할 정도로 꽤 많은 사건을 거쳐가면서 책이 진행된다. 무정부주의라는 험한 번역에서 비롯되는 인식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반권위주의나 자연스러운 인간을 원하는 어떤 흐름을 보여준다는데 이 책의 의의가 있겠다.

인문/사회 쪽으로 지식이 많이 없는지라 (전공을 핑계로), 이런 지식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서를 접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론리 플래닛을 썼었다고 하는데 이 책은 아나키즘에 대한  론리 플래닛이라고 해두면 아주 적절할 것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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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 - IT Expert IT EXPERT
박지훈 지음 / 한빛미디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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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창적인 내용 (넓은 의미에서)보다는 리팩토링/디자인 패턴에 대한 독창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속도로 이야기가 나가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많은 책들이 잡다하게 벌린 이야기를 수습하기 바쁜 반면에, 이 책은 처음에 제시한 목표대로 아주 잘 따라가면서 되도록이면 일을 벌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내용을 따라갈 수 있게 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일본에서 나오는 실용서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유난히 자세한 예제와 지식을 한번 소화시켜서 전달하는 점이나,  일일이 레퍼런스를 다는 꼼꼼함이나 그런 면에서 많이 느낌이 다르다. 좋은 나쁘든 다른 한국에서 쓴 책과는 다르다.

자바프로그래머이든 C++/C# 프로그래머이든 결국 OOP를 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리팩토링과 디자인 패턴을 거치게 될 것이다. 그럴 때 처음의 한 걸음으로 이 책을 사용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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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actoring - 기존 코드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법
Martin Fowler 지음, 윤성준.조재박 옮김 / 대청(대청미디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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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하는 이라면, 당연히! 너무도 당연히 이미 이 책을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GoF의 디자인 패턴과 더불어 이 녀석을 손에 들고 있으면 든든함이 느껴지지 않을까. 디자인 패턴을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책이나 이 책이나 역시 카달로그다. 지도로 나침반으로 사용할 만하다는 것이다.

일정한 틀에서 기존 작업을 이용해서 더 나은 작업을 하는 것은 기업이 아닌 곳에서 잘 안되는 것 같다. 남이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것 만큼 시간이 아까운 것도 없으며, 글자와 책과 지식을 저장하는 근본목적은 다른 사람이 한 것 만큼의 노력을 들여서 같은 성취를 하는 것을 막고, 조금이라도 실수와 낭비를 줄이면서, 다른 사람의 성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리팩토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익숙해지는 어떤 문제해결법이 반드시 경험적으로 생성될 것이고, 배워서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그것을 따르면서 문제를 접하게 되면, 보다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편협하거나 정형화된 시각을 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경우가 같은 "예제"와 같은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결국 이용하는 사람의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왠지 모를 든든한 책이라고 할까. 그냥 디자인패턴이나 리팩토링이 무엇인지, OOP가 무엇인지 관심이 없더라도 책꽂이에 꽂아두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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