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최초 법문집
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 스님 지음 / 문학의숲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라!

베스트이자 스테디셀러인 <무소유>에서 최근 출간된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여러 저서를 통해 맑은 언어로 삶의 지혜를 오롯이 전한 법정 스님의 최초 법문집. 법정 스님이 대중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글로 옮겼다. 2003년 5월 정기법회부터 2009년 4월 정기법회까지 총 43편의 법문이 실린 <일기일회>는 스님의 행적은 물론, 개인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적인 이슈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세계경제위기, 자살, 대운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어우르고 있는 이 책은 법정 스님의 육성 자료들을 토대로 펴낸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용어해설을 함께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

'일기일회一期一會'는 다도茶道에서 기원한 것으로서, 차를 대접하는 이와 대접받는 이 모두 단 한번의 만남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일기일회>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기 때문에 매 순간의 삶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던 <아름다운 마무리>와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두에 기록된 법회의 풍경과 그 뒤에 이어지는 차분한 어조의 법문은 그 순간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흡사 당시의 법회에 참석한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종교적인 용어가 포함된 법문집이지만 그간 펴낸 여느 저서들처럼, 종교를 초월하여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전한다. 더 나아가, 단 한 번인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충실하게 보낼 수 있는지, 버릴 것과 채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법정 스님은 그간 펴낸 여러 저서들의 인세 조차도 "수행자에게는 지나친 재산"이라며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무소유'적 정신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비움과 채움에 관한 주옥같은 글을 <일기일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지난 겨울, 병상에서 법정스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제자들에게 남겼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그 시간을 무가치한 것, 헛된 것, 무의미한 것에 쓰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들에 대한 모독이다. 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위해 써야겠다고 순간순간 마음먹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법정스님의 맑고 부드러운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일기일회>는 더욱 귀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일기일회,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만남입니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_ 일기일회

마음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을 찾는 일보다 용심用心,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온전하게 쓸 줄 알 때 내 마음이 열리고, 잘못 쓰면 겹겹으로 닫힙니다. 순간순간 마음을 열고 산다면 둘레의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나를 반깁니다. 나를 받아들입니다.
이 사바세계에 어려운 일 없는 이가 어디 있으며, 어려운 일 없는 집안이 어디 있습니까? 어려운 일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것이 이 삶입니다. _ 생명 자체가 하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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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대표 에세이
행복한 출근길
법륜 스님 지음 / 김영사
삼천 년의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성전 스님 지음 / 마음의숲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스님 지음 / 문학의숲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스님 지음 / 조화로운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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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제1회 만해문학상 수상작품집인 첫 시집 <농무>, MBC 느낌표 선정도서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의 저자 신경림 시인이 자전적 에세이를 선보였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는 일제 강점기의 시대적 상황과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낸 1부와, 60~70년대 문인들에 관한 기억을 담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에는 작은 키와 관련한 정겨운 에피소드, 마을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일화, 책읽기에 흠뻑 빠졌던 이야기 등이 한 편의 동화와 같은 느낌으로 전개된다. 저자가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자랐는지, 어떤 계기를 통해 시인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2부 '삶의 뒤안길에서'는 한때 글 쓰는 일을 포기했다가 다시 쓰게 되면서 만난 문인들에 대한 추억을 담았다. 김관식, 서정주, 천상병 시인에 관한 추억이야기들을 통해서 50 여 년 전 문단의 풍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첫 시집 <농무>가 탄생한 배경도 함께 소개된다.

70여 년의 인생 기억을 편안한 문체로 풀어낸 이 산문집으로 문인으로서의 삶과 인간적인 모습을 동시에 발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시인의 사람 내음 나는 산문들은 송영방 화가의 삽화와 잘 어우러져 따듯함을 선사한다.

<바람의 풍경>이라는 자서전적인 요소를 가진 글들을 모아 내놓은 책이 한 권 있기는 하나 나는 역시 내 이야기는 시를 통해서 말한다는 생각을 견지해 왔으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써 놓고 생각하니 이러한 글들도 내가 시를 쓰는 일을 적잖이 도왔으며,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을 위하여 다소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면구스러운 점 없지 않으면서도 책으로 낼 용기를 냈다. _ 저자의 말



















<하악하악> 저자 이외수와 삽화가 정태련의 또 다른 합작품 <청춘불패>가 출간되었다.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에 이은 이번 산문집은 '이외수의 소생법'이란 부제로 소개된다. <청춘불패>는 2004년에 출간된 <날다 타조>의 원고에 새로 집필한 원고를 추가했고, 정태련 작가의 삽화를 함께 수록한 것이다.

총 4장, 16개의 챕터로 구성된 <청춘불패>는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이외수 작가 특유의 언어유희로 펼쳐낸다.  각 챕터별 마지막에 '작가노트'를 함께 수록하였다.  통쾌감과 마음의 찔림을 동시에 안겨주는 촌철살인의 이외수 인생법은 인생을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대에게도 날마다 24시간이 새로 지급된다. 그것을 반죽해서 빵을 만드는 것도 그대의 특권이며 그것을 용해시켜 꿈을 만드는 것도 그대의 특권이다. 그러나 삼차원에서는 한 번 쓰고 나면 어떠한 경우에도 재활용이 안 된다는 사실에 유념하라. 누구든 머리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고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절로 정답을 알게 되리니, 그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대가 있으므로 세상이 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리라.

누구든 머리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고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절로 정답을 알게 되리니, 그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대가 있으므로 세상이 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리라.

_ 은밀한 힌트


이외수의 베스트 산문집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를 반값에 만날 수 있는 기회, 21일 단 하루!



마종기
시인이자 의사인 그는 일본 도쿄에서 동화작가 마해송과 무용가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의대에 진학, 본과 1학년 때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하여 의사시인의 삶을 시작한다. 2009년 시 '파타고니아의 양'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루시드폴
본명 조윤석, 싱어송라이터이자 공학박사.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전공하여 생명공학박사이기도 한 그는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거울의 노래'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시적 노랫말 때문에 '음유시인'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루시드폴'이라는 1인 프로젝트 밴드로 활동 중이다.

로잔에서 유학하던 루시드폴은 그의 음악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마종기 시인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마종기 시인은 그의 독자이자, 생명공학도와 음악인을 병행하는 루시드폴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다른 세대의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과 가치관에 대해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시공간을 초월한 독특한 우정을 나눈다. 2년간의 편지왕래를 통해 노시인은 젊은 음악가의 음악세계를 경험하고, 젊은 음악가는 노시인의 문학과 인생을 더 깊이 깨닫는다. 마종기 시인과 루시드폴의 2년간 나눈 편지와 만남까지를 담은 <아주 사적인, 긴만남>은 특별하고도 가슴 따뜻한 '소통'을 오롯이 보여준다.

시를 쓰고 음악을 만들며 스스로는 물론 타인까지 위로했던 두 사람이 점차 친밀해지는 과정과,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이 존재', '사이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은 무척 가슴 설레는 일이었지요. '우연의 음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_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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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영희 마지막 선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지음 / 샘터


나의 독자들과 삶의 기적을 나누고 싶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축복> <생일> <내 생애 단 한번> 등 편안한 문체로 독자들의 감성을 이끌었던 수필가 장영희. 생후 1년 만에 소아바미에 걸려 평생을 목발과 다리보조기에 의지해 왔던 그에게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쳤다. 2001년 우연히 받게 된 건강검진으로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방사선 치료로 완쾌. 2004년 다시 척추로 전이, 2년 동안 무려 스물 네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9일,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독자들의 손에 닿기도 전에 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마지막 저서로 남게 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프롤로그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는 순간순간이 귀하고 또 귀하다. 책의 제목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으로 정해지기까지의 과정을 실은 '나, 비가 되고 싶어'란 제목의 프롤로그 중 '기적을 원한다'는 대목에서는 코끝이 시큰거려온다.

나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으로 제목으로 정했다. 생각해 보니 나는 지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기적을 원한다. 암에 걸리면 죽을 확률이 더 크고, 확률에 위배되는 것은 '기적'이기 때문이다.

그의 흔적이 오롯이 담긴 미국유학생활, 가족이야기,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결혼생활에 실패한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자살하여 이 세상을 먼저 떠난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한편 한편의 글을 읽다 보면 그의 따스한 손길과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 온다.

곳곳에 드러난 지난했던 투병생활에 관한 고백들은 마음을 짠하게 하고, 그를 더욱 그립게 만든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겨운 나날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그이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들을 통해 위안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타인을 향한 섬세한 배려로 그득한 그의 전 생애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던 것이다.

당신의 하루하루가 바로 내일을 살아갈 기적이 된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 아끼는 마음으로 날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준다면 수천 수만 명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 되는 일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내가 살아온 나날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른다. 힘들어서, 아파서, 너무 짐이 무거워서 어떻게 살까 늘 노심초사했고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 냈다. 그리고 이제 그런 내공의 힘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마음이 상하고 지친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심어준 ‘좋은 사람’으로서 늘 곁에 있었던 장영희. 그의 희망메세지를 통해 위로 받은 독자들의 머리와 가슴에 분명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리라 믿는다. 충실하게 자신의 온 삶을 지켜온 모습은 이 세상을 살아갈 이들에게 또 다른 기적으로 전해줄 것이다. 故 장영희의 마지막 선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통해 그가 남긴 삶의 기적과 축복을 발견하길 소망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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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대표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지음 / 샘터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
생일
장영희 지음 / 비채
축복
장영희 지음 / 비채

故 장영희 추모전
 
故 장영희님께 추모의 한 마디를 남겨주세요.

기간 :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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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 2009-05-1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전달합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실현해가는 평화운동가,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전지구적인 책임의식을 가진 사상가,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 깨어있는 수행자’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산문집.

<행복한 출근길>은 직장과 관련된 여러 형태의 문제들-직장 내 인간관계 및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량,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등-에 대해 열거한다. 다음과 같은 11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1.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행복하고 싶습니다
2. 이 사람과는 도저히 같이 일 못 하겠어요
3. 화가 잘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4. 이 일이 내게 맞는지,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5. 나만 혼자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6. 인생의 목표나 계획도 없고 노후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7. 업무 과중으로 과로사 지경입니다
8.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9. 주말부부로 지내다 보니 가정에 불화만 쌓입니다
10. 회사가 부도덕하여 마음이 괴롭습니다
11. 물질이 아닌 정신이 윤택한 삶을 원합니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은 고민해 보고, 겪어봤을 사항에 대해 법륜 스님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행복한 출근길>에 소개된 다양한 해결책들은 직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행복의 근본원리를 담고 있다. 법륜 스님이 전하는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

Q. 화는 왜 일어날까요?
A.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했다는 것은 나의 경우에 견주어 볼 때만 일어나는 착각일 뿐, 진실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나를 화나게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보고 내가 화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내가 화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화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가 나는 경우는 ‘내가 옳고 그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화가 일어나는 것은 내가 내 의견이나 가치관, 생각을 옳다고 고집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가 나지 않으려면 내가 옳다는 생각을 탁 놔 버리면 됩니다.   
_ ‘3.화가 잘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중에서


사랑하는 주변 사람과 자신도 모르게 멀어져서 그것이 못내 안타까운 사람에게, 세상 모든 것들과 등 돌리고 있는 게 참으로 외로운 사람들에게, 행복이 정말 절박한 사람들에게, 한 번쯤 제 스스로가 제 인생의 희망이길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정말 큰 위안이 되리라 서슴없이 단언한다. _ 노희경 (드라마 작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정말 놀라운 성공 스토리다. _ 오프라 윈프리”

긴장감이 도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레스토랑 면접 60분, 1986년 마약거래현장.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첫 장은 앞으로 펼쳐질 한 흑인남자의 인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가난한 흑인동네에서 자란 주인공 제프 헨더슨. 부모의 이혼, 절도, 정학 등 암울한 유년시절을 거친 그는 마약 밀거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고작 스무 살의 나이에 최고의 마약딜러가 된다. 하지만, 스물 네 살에 체포되어 235개월 형을 선고 받는다. 절망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교도소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주방 일을 배정받게 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한 제프. 석방 후, 그의 꿈인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메리어트 호텔, 리츠 칼튼 호텔 등 여러 곳을 거치며 경력을 쌓은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총주방장으로 발탁된다.

한 흑인남자의 불운한 가정사, 쉽게 접할 수 없는 마약과 교도소의 어두운 이야기와 생생한 주방 현장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나는 희망한다>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질주’, ‘문화.인종적 한계를 넘어선 한 흑인남자의 감동적인 휴먼스토리’이다. “힘들고 어려울 수는 있어도 세상에 불가능한 꿈은 없다.”

원제 <Cooked> , 윌 스미스 주연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나는 희망을 보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이 지점까지 내 삶을 이끌어준 신께 감사했다. 이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고 내가 저지른 잘못을 다루는 방법을 배웠으며 희망도 발견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목표를 주었다. 처음으로 이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게 된 것이다. _ 책 속에서 
 

 

“우리 시대 가장 성공한 시민운동가, 박원순”

‘동시대의 소통’ 시리즈 첫 번째 책인 공지영 작가의 <괜찮다, 다 괜찮다>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희망을 심다>는 시민운동가이자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을 집중 조명한다. 박원순 삶의 회고록과 같은 이 책은 박원순과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의 인터뷰글 형식으로 펼쳐진다. 어린 시절부터 검사시절을 거쳐 인권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참여연대 활동,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 설립과정 외에도 서울대 재학시절의 공부법, 나눔과 봉사이야기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내는 공개 유언장이 수록되었다.

그는 끊임없이“어떻게 하면 한국 사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조금 더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한다. 절제와 성찰을 통해 열정적인 시민운동가의 삶을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회의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내게 박원순은 순도 100의 빚쟁이다. 마땅히 내가 감당할 몫이었어야 했으나 까맣게 잊고 싶었던 사회적 부재들을 어찌나 부지런하게, 온갖 분야에서, 대신 지불해버리는지. 간혹 마주치기라도 할라치면 번개같이 줄행랑을 치곤 한다. 빚 갚으랄까봐. 내가 아는 한, 그는 대한민국에서 전 국민을 채무자로 만들 자격 가진, 유일한 아저씨다. _ 딴지총수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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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라 2009-04-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명쾌하게 직장생활의 행복을 만들어줍니다.

제인오 2009-04-2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륜 스님 "즉문즉설(궁금하면 무엇이든 물어라.)" 들으면서 많은 가르침 얻었어요.
나와 상관 없는 일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 모든 이야기가 연결 되어 있고,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구나. 느끼게 되어 들을 적마다 마음을 뒤집을 수 있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해요. 점점 행복해지는 저를 봅니다.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삶의 지혜, 효재”

베스트셀러 <효재처럼>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의 저자 이효재. 독특한 자연주의 살림법을 소개하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가사활동의 참 재미를 일깨워 준 그녀에게는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새롭게 선보인 <효재처럼 살아요>는 이전의 작품들처럼 살림법, 보자기 활용법 등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보다, 저자의 내면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낸다. 어린 시절, 선물, 살림이야기, 아름다움에 대하여, 부부이야기, 나이 듦에 대하여 총 6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은 저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이 세상이 아름답고 살 만하다 느끼는 나이가 오십이 아닌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나이.
마흔아홉 살까지는 남 탓을 했다. 내가 돈을 떼인 것도 상대 탓이었다. 그런데 오십이 되어보니 남 탓이 아니라 나의 지혜로움이 없었던 것. – 나이 듦에 대하여 중에서


“책을 달음질하듯 읽지 않고, 쉬어 쉬어 효재네 마실 다녀온 느낌이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여백의 미를 살린 이번 에세이는 저자의 마음 하나하나에 차분히 다가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조곤조곤 대화하는 듯한 느낌의 글을 대하다 보면 어느새 ‘효재처럼,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줄 아는 솜씨, 타인을 배려하는 섬세함과 주어진 삶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꾸고 나누는 이효재, 그녀의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는 외롭다. 혼자다. 그래서 행복하다.
내 속은 얼어 있는 고드름으로 주렁주렁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대상이 다 따듯하게 느껴진다. – 에필로그 중에서
 
 


“사람과 사랑에 취해 시처럼 그림처럼”  

스테디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신작에세이. 미술칼럼니스트로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미술세계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인생, 사람 그리고 예술에 관한 매혹적인 산문을 펼쳐낸다. 거침없는 듯 써내려 간 문장 하나하나를 접하다 보면 어느새 ‘맛깔스런 글’에 매료되고 만다. 손철주의 힘이 엿보이는 글을 통해 때로는 훈훈함과 깊은 깨달음을 얻고, 때로는 웃음을 짓는다.

몸은 마음에 의지하고 마음은 몸에 깃드니 어느 세상에서 묘약을 구하겠는가. 아무래도 백약이 무효일 성 싶다. 그 많은 약을 선물한 친구들아, 섭섭하겠지만 도리 없다. 무슨 수가 있겠는가. 아무 수가 없다. 나는 약 안 먹고 버티련다. 삶은 고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 그것이 직방이다. – ‘묘약을 어디서 구하랴’ 중에서

1955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다. 전시에 도움을 준 미국인 학자가 소 그림을 칭찬했다. “중섭의 소는 스페인의 투우처럼 박력 있다.” 이 말을 들은 이중섭이 눈물을 글썽이며 분을 참지 못했다는 것이 동석한 화가들의 증언이다. 그의 소는 화면을 뛰쳐나올 듯 역동적인 게 맞다. 그런데 왜 골이 났을까. 그는 반박했다. “내 소는 한우란 말이야!”- ‘이중섭의 소가 맛있는 이유’ 중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편애' 리스트"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독자들을 매료시킨 에쿠니 가오리. 간결한 문체와 섬세한 감성은 그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이후 5년 만에 소개된 신작에세이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은 '있는 그대로의 에쿠니 가오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소한 것들이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60가지 리스트. 의미있는 작은 것들을 통해 그녀의 일상과 작품을 엿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책을 읽거나 생각을 한다. 그래서 생각의 결과인 '결심'은 모두 욕조에서 이루어졌다. 소설의 제목과 결말, 나 자신의 행동까지-여행을 떠날까, 결혼을 해야겠어, 이혼할까 봐, 아니 역시 이혼은 하지 말자-모두 욕조에서 결정했다. – 책 속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츠지 히토나리와 다시 작업한 ‘우안좌안(가제)’은 국내에 5월 경에 출간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 국제도서전 행사를 계기로 에쿠니 가오리의 방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오픈 북> <고전 읽기의 즐거움> 저자 마이클 더다의 독서안내서”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워싱턴 포스트’지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더다. 서문을 통해 50년의 독서생활 중, 30년 동안 워싱턴포스트지 고정 칼럼니스트로, 전문 서평가로 활동하면서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면 종류불문하고 거의 모든 책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독서 이력을 쌓은 저자는 책을 읽을 때마다 눈에 띄는 구절과 인용구를 공책에 옮겨 적었다. <북 by 북>은 저자의 안목으로 발췌된 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풍부한 독서경험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지혜를 담아낸 <북 by 북>은 명작에서 엄선한 인용구와 마이클 더다의 사유글이 카테고리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첫 장부터 읽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삶, 배움, 일과 여가, 사랑 등 카테고리 중 취향대로 선택하여 읽을 수 있다. ’책 속의 책’이란 제목과 같이, 저자가 엄선한 추천도서 리스트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책읽기에 대한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재밌으면서도 유익해서” 천천히 읽고, 아무 데나 내키는 대로 읽으며, 되돌아서 또 읽는 책이 되길 바랐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당신은 연필을 옆에 두고 마음에 드는 구절에 표시를 하거나, 여백에 뭐라고 끼적대고 싶을지도 모른다. 당신만의 특별한 책으로 꾸며가야 할 책일 수 있다. – 서문에서 



“삶의 순간에 깃든 웃음을 사수하라!”

전 세계적 베스트 셀러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저자 로버트 풀검 신작. 일상생활 속 작은 행복들을 담은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은 이사, 여행 등 새로운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경험한 에피소드를 로버트 풀검만의 위트로 풀어낸다.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가치’를 찾아내려는 저자의 발상과 시도는 ‘따라 해봄직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바로 ‘내 탓이오, 내 탓이오’ . 저자의 집에는 총 일곱 명이 산다. 식구 다섯 명, 가정부 한 명, 봉제 사슴 인형 한 마리. 모든 사람이 하루씩 맡아서 그날은 무조건 그 사람 탓으로 돌린다. 언뜻 보면 억울하고 불합리한 ‘내 탓 놀이’지만, 사소한 잘못을 지적하고 웃는 과정을 통해 타인을 향한 비난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타인과 유쾌하게 어울려 사는 법을 지혜롭게 실천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 속에 녹아난 사소한 행복들을 전한다. 큰 행복만을 좇기 보다, 주변에 숨어있는 작은 행복들을 먼저 찾아보려 노력하는 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쾌한 책. “처음에는 상식에서 벗어난 듯했던 아이디어가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마침내 보편적인 것이 된다. 순간의 유행이 아니게 된 아이디어도 있다. “ 저자의 특별한 행복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미소짓게 될 것이다.

나는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둘러싼 평범한 세계의 새 소식에 깨어 있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내가 보는 것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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