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라!
베스트이자 스테디셀러인 <무소유>에서 최근 출간된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여러 저서를 통해 맑은 언어로 삶의 지혜를 오롯이 전한 법정 스님의 최초 법문집. 법정 스님이 대중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글로 옮겼다. 2003년 5월 정기법회부터 2009년 4월 정기법회까지 총 43편의 법문이 실린 <일기일회>는 스님의 행적은 물론, 개인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적인 이슈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세계경제위기, 자살, 대운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어우르고 있는 이 책은 법정 스님의 육성 자료들을 토대로 펴낸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용어해설을 함께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
'일기일회一期一會'는 다도茶道에서 기원한 것으로서, 차를 대접하는 이와 대접받는 이 모두 단 한번의 만남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일기일회>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기 때문에 매 순간의 삶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던 <아름다운 마무리>와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두에 기록된 법회의 풍경과 그 뒤에 이어지는 차분한 어조의 법문은 그 순간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흡사 당시의 법회에 참석한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종교적인 용어가 포함된 법문집이지만 그간 펴낸 여느 저서들처럼, 종교를 초월하여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전한다. 더 나아가, 단 한 번인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충실하게 보낼 수 있는지, 버릴 것과 채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법정 스님은 그간 펴낸 여러 저서들의 인세 조차도 "수행자에게는 지나친 재산"이라며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무소유'적 정신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비움과 채움에 관한 주옥같은 글을 <일기일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지난 겨울, 병상에서 법정스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제자들에게 남겼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그 시간을 무가치한 것, 헛된 것, 무의미한 것에 쓰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들에 대한 모독이다. 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위해 써야겠다고 순간순간 마음먹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법정스님의 맑고 부드러운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일기일회>는 더욱 귀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일기일회,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만남입니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_ 일기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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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을 찾는 일보다 용심用心,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온전하게 쓸 줄 알 때 내 마음이 열리고, 잘못 쓰면 겹겹으로 닫힙니다. 순간순간 마음을 열고 산다면 둘레의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나를 반깁니다. 나를 받아들입니다.
이 사바세계에 어려운 일 없는 이가 어디 있으며, 어려운 일 없는 집안이 어디 있습니까? 어려운 일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것이 이 삶입니다. _ 생명 자체가 하나의 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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