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 봤을 때는 다양한 이별에 대한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다.읽다보니 내가 생각하는 이별의 범위보다넓은 정의의 이별을 얘기하고 있었다물리적인 헤어짐뿐 아니라, 미움,집착같은 감정과의 이별까지다루고 있었다.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이웃의 사례들을 통해메세지를 전하는 걸 읽다보니내 인생에서도 이별해야 될 것은 뭐가 있을지또 이별이 오기 전에 뭘 해야 할지 에 대해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 스포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끊을 수 없는 건,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힘때문이다.아들이 과거로 돌아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만나서 벌어지는 일 이라는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나는 이 설정만 보고서는 철없는 아들이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보면 깨우침을 얻는 스토리인줄 알았으나 실상은 정 반대였다. 아들인 도키오가 자존심만 세고 욱하는 성격을 가진 다쿠미 곧,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어르고 달래서 인생을 바꾸게 했으니 말이다. (중간중간 나까지도 미래의 아버지가 될 다쿠미에게 열받아서 가슴을 쳤는데.. 큰 일 했다 도키오...)시간여행이라는 소재의 새로운 사용법을 본 느낌이다.
30명의 문학계에 이름을 떨친 작가들의 일대기와 그들을 대표하는 문장을 엮은 책.⠀고전에 관심이 생겨 도전을 해보려고 해도 난해한 문장, 시대에 대한 무지때문에 잘 읽히지 않아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작가 개개인의 인생을 요약한 페이지를 보면어쩜 이런 인생이 다 있나 싶은 구구절절한 사연들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 어떤 사연이든 글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아마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든 글을 쓸때만큼은 행복하지 않았을까?⠀책의 두께에, 난해함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책들이 많은데 작가를 인생을 읽으면 작가의 인생이 투영되어 보이면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읽었던 책은 다시 읽으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을 것이다.⠀작가를 대표하는 문장들을 보면 그 인생을 잘요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인생에서는 어떤 문장이 날 대표하게 될까.
***********스포 **************처음 제목과 표지만 봤을때는 일본스러운 판타지가 가미된 미스터리소설일것이라고 생각했다.제목만 보고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야쿠자의 세계와 끔찍한 살인사건, 지저분하고 문란한 관계들이 초반부터 몰아치듯 등장한다.⠀주인공 나루세는 썩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여자를 대하는 태도나 바라보는 인식부터, 엄연한 도둑질을 하면서 아무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피해자에게 교훈을 주기 위함이라는 오만한 정당화를 서슴없이 한다던지.. 심지어 여자친구를 두고 다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려다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에 대해서는 분노하는 내로남불의 정석인 모습까지...매력적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현실에서 만나면 거르고 싶은 캐릭터다.⠀내용은 큰 줄기는 보험살인의 증거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안에는 노인문제, 여성인권문제, 국제결혼 등등등 일본사회문제로 거론되는 것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그 모든 것들이 종합된 사건이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이미 알고 있던 정보인데 바로 그게 반전이 되어버리는 구성이다. 사람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헷갈리다보니 반전을 반전으로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말이다..⠀애초에 내가 제목에서 기대한 스토리가 아니기도 했고, 캐릭터도 별로 맘에 안들고해서..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책을 덮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