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글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인지, 책 제목에 글쓰기랑 관련이 있는 단어가 보이면 책 목차부터 훑고 잘 보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거 같으면 사서 읽곤 했는데요, 이번엔 목차가 아닌 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바로 책을 골랐어요.2017년 작가님의 <오후를 찾아요> 란 책을 읽고 위로와 공감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저 또한 바로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는 게 이유랍니다~ 롤모델로 삼을 만한 작가님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는데 안 살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이 책은 특정 ‘작법’을 말하기 보다 글쓰는 ‘마음’ 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18가지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스킬을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스킬이 발동되는 데는 어떤 마음으로 글쓰기에 임하는지가 큰 영향을 미치겠더라구요.이 책을 읽고 나니, 인스타에 리뷰를 쓴다는 글쓰기 행위에도 조금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지금 이 리뷰의 글투도 조금 바꿔 보았어요. 주로 딱딱한 ~다. 체를 사용하면서 리뷰를 쓰곤 했는데 좀 더 친근하면서도 책을 읽고 난 후 생긴 내 감정을 잘 전달할만한 다정한 어투로 저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3n을 살면서 아마 가장 많이 한 고민은 “인간관계” 일거다.고민을 많이 한 만큼 잘 해내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결국 인간관계는 평생을 안고가야 할 숙제인듯 하다.평생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거라면, 이왕이면 ‘즐겁게‘ ‘행복하게’ 끌어 안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자신을 알고,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고, 내가 싫어하는 것 보다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거. 내 편은 나라는 거.모든 관계의 중심은 나에게 있다는 거.무겁고 심각한 책을 읽은 후에 감성충전을 위한 책으로 적절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안 그래도 추워죽겠는데,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스릴러 소설을 읽는 사람이 있다?스릴러보다 호러라고 해도 어울릴만한 표지인데다가 첫 장부터 잔인한 범행 묘사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사실 이 책을 읽기로 한 걸 살짝 후회했는데, 그 잠깐을 버텨내고 나니 무서울정도로 이 작품에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일단 내용적인 면을 떠나서, 내내 드라마 ‘시그널’을 볼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서 비밀을 찾아내는 구조 때문인거 같았다. 내 인생드라마를 볼 때의 감각이 느껴지다보니,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스릴러 소설을 리뷰할 때는 꽤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리뷰를 읽고 책을 읽게 될 분의 즐거움을 뺏지 않도록 스포를 피하면서도 어떻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때문이다.이번 소설은 특히나 여러 비밀과 복선이 가득 담겨있다보니 어떤 단어하나 쉽게 남기기가 쉽지않다.내용적인 부분보단, 앞서 얘기했듯 ‘시그널’을 보는 것과 비슷한 감각이라는 걸 남겨두는 게 가장 최선의 리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