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컨시어지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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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난 소감은 와 이렇게 일본스러울 수가.. 였습니다.

장편소설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일상에 굉장히 소소한 고민들을 옮겨놓은 단편소설집입니다.

동아리를 탈퇴하고 싶어서, 약속을 취소하고 싶어서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만들어낸다거나,

회사에서 화가 날 때마다 어플 속 캐릭터를 괴롭히고,
접시를 몰래 부숴 깨트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던가..

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처치곤란한 초록색 펜 168자루를
어떻게 나눔해야 할지 고민한다던가..

뚜렷하게 생각나는 게 이정도인데,
그나마 이건 굉장히 이색적이라 기억에 남는 것이지
다른 이야기들은 어찌나 사소한지
이 정도의 사연으로 한 챕터가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일본드라마도 보면, 엄청 작은 곳에서 어떻게든 교훈을 주며
끝나곤 하는데요.

가끔 이렇게 내 일상에서 그냥 흘러갈법한 일에서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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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거지를 찾습니다
홍선주 지음 / 한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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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어떤 소설일지 예측이 쉽지 않았고,
하루만에 읽을 만한 책으로 가볍게 고른 책입니다.

읽고 난 소감은 가볍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라고 요약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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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의 시선 서미애 컬렉션 5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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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재혼가정이 몰살 당한 가운데 살아남은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특별한 꿈을 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요약하면 그 능력때문에 벌어진 미스테리이면서도
이 능력을 잘 활용하는 법을 배워가는 성장스토리기도 합니다.

사실 추리소설에 ‘초능력‘ 설정이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가 추리하는 기회를 뺏는거 같거든요.

그런데 이 소설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최아린이라는 살아남은 여자의 트라우마 극복기에
더 가깝단 생각이 들어서 저의 추리는 닫아두고,
관찰자의 위치에서 읽게 되더라구요 ㅎㅎ

한번 딱 책을 펼치면 외부적으로 방해요소만 없으면
집중해서 후딱 읽을만한 몰입력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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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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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착하다는 소리를 정말 듣기 싫어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착하다‘를 ‘다 이해해 줄 거다, 다 들어줄 거다‘
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저를 바라봤던 사람들을
제가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나서야 걸러내게 되었고,
착함의 본성은 저를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죠.

그렇게 저를 단단하게 하고 나니,
내면의 착함을 다정함으로 바꾸어
건강하게 발휘할 에너지가 생겼고,
이제 그 다정함을 무기로 사용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었네요.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위에 나열한 저의 실제 경험을 통해
이미 깨달은 것들이 많았는데요,
저의 지난 성장 과정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이기는 원동력이 되어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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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못해 닳은 사랑
히코로히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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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라는 아주 달콤한 주제를 봤을 때,
저는 기본적으로 ‘남의 연애는 관심없다‘의 스탠스를 취해왔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추리드라마, 의학드라마 같이 장르가 확실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연애감정이 드러나는 순간 짜게 식어버리는 정도랄까요.

뭐 그렇다고 아예 안 보는 건 또 아닙니다.
응답 시리즈를 보며 남편찾기에 매달려보기도 했고,
아예 정말 판타지 범벅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설렘을 느끼기도 했고요.
꽁냥꽁냥의 설렘보다 다른 목적을 가진 연애이야기거나,
아~~예 말도 안되는 정도가 되어야 제 관심을 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라고 설렘 안 느끼고 싶겠냐만은!!
내 얘기가 아니고 나한테는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으며,
또 그렇다고 아주 현실과 동떨어지진 않는 연애스토리는
보지 않는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런 저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18편이나 되는 연애이야기가 있는 책을 읽었는고 하니,

이 책에 담긴 사랑이야기, 연애이야기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오히려 찌질하기까지 해서
남의 이야기지만 나에게도 언젠가는 들었던 감정들,
또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들, 너무 사소해서 누구에게도
말하기 민망한 이야기들로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더 설레고 몽글몽글해지는 독서였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마 앞으로도 로맨스 장르에 굳이 손을 댈 일은 없어보이지만,
이따금씩 연애세포 긴장시켜줄 목적으로 꺼내보면 좋은 책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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