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대를 향해 한없이 기울어지는 마음이고 그 기울기가 크면 클수록 존재는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 P55
지금은 절대 가질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은 오직 과거에만있다는 사실을 아프게 재확인하는 일. 네, 맞아요. 저는 그때의저로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 그때의 제가 옳거나 당연해서가아니에요. 차라리 불완전하고 삐쭉삐쭉해서 부끄럽죠. 하지만스펀지처럼 세상을 흡수하고, 작은 씨앗을 보고도 우주의 폭발을 가늠하던 열렬했던 저는 이제 어디에도 없고 되찾을 수도없어요. - P21
괴테의 작품속 글귀를 통해,인생을 ‘해처럼 맑게 꿈꾸고 사랑할‘지점들을 작가님의 경험에 빗대어 알려주는 책입니다.그냥 각 챕터로 구분된 문장만으로도,많은 고찰이 일어나는데, 더 깊게 풀어진 이야기들 덕분에단순 생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천적 지혜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괴테의 글이라고 하면 너무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에제대로 읽어볼 생각조차 안했었는데요,급히 먹어 체할정도가 아닌, 시간을 두고 천천히음미하는데에 목표를 두고 도전해 보는 것도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괴테가 차려둔 밥상의 에피타이저같은 책이었습니다.
"꿈을... 일상의 삶 속으로 적절히 조제해넣을 수 있으면 좋겠지요. 꿈과는 까마득히 거리가 먼 삶을 살다가어느 날 갑자기 꿈을 실현하겠다고 물불 안 가려선 무리가 따르는 법입니다. - P112
또 무슨 일인들 차분히, 꾸준히 해서 아니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모든 일이 가슴을 열어젖히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