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 보니,
책을 소개하는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은 39권의 고전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고전이란,
학교에서 시험용으로 한번 쯤 들어봤지만,
완독하기는 쉽지 않은 어려운 책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로 여기서 소개된 여러 책 중에
제목과 작가는 익숙하고
대략의 줄거리는 알지만,
완독한 책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점에서, 좀 더 쉽고 친근하게
고전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상하게 이 책에서 묘사된 고전들은,
묘하게 슬픔이 내재되어 있었어요.

후대에도 꾸준히 읽힐 책을 써내려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유영할 줄 알아야 하나봐요.

생각해보면,
제가 요즘 글이 잘 안 써지는 이유로,
너무 평안하기만 해서.. 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게 아주 틀린말은 아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인지 이 티저북 리뷰는 야심한 시각에
올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하지말라면 굳이 ‘몰래‘ 하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일단 이 책은,
언젠가 금서로 지정된 경력이 있던
책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제목은 나쁜 책이지만,
괄호치고 누군가의 심기를 거스르는 맞는 말 하는 책
이라고 써야 할 것 같은 책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가로부터 온 폭력을 폭로한다던지,
특정 사상이나 종교의 실상을 묘사한다던지,
신성을 비트는 방법을 활용해서 오히려
진짜 그 신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소위 ˝기득권자˝ 들을 불편하게 한
책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아야 할 정도로
뭐가 그렇게 두려웠던 걸까요?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들을 모으신
작가님께서도 적어 두셨지만,
금서의 본질은 인간의 악함을
추동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
격한 동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금지시켜서까지 드러내지 못할
실상을 마주해야만
인류사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테니까요.

전 아무래도 기독교인이다보니,
종교를 다룬 금서들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는데요,
저 역시 불편하게 받아들일 지점도 분명
있을테지만, 그 불편을 감수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찰을 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나쁜책 #김유태 #금서 #글항아리 #티저북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