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고 난 소감은 와 이렇게 일본스러울 수가.. 였습니다.장편소설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일상에 굉장히 소소한 고민들을 옮겨놓은 단편소설집입니다.동아리를 탈퇴하고 싶어서, 약속을 취소하고 싶어서 들키지 않을거짓말을 만들어낸다거나,회사에서 화가 날 때마다 어플 속 캐릭터를 괴롭히고,접시를 몰래 부숴 깨트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던가..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처치곤란한 초록색 펜 168자루를어떻게 나눔해야 할지 고민한다던가..뚜렷하게 생각나는 게 이정도인데,그나마 이건 굉장히 이색적이라 기억에 남는 것이지다른 이야기들은 어찌나 사소한지이 정도의 사연으로 한 챕터가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그런 면에서 굉장히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일본드라마도 보면, 엄청 작은 곳에서 어떻게든 교훈을 주며끝나곤 하는데요.가끔 이렇게 내 일상에서 그냥 흘러갈법한 일에서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