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MBTI와 요즘의 기분, 독서취향을 댓글로 남겨주면책을 추천해주겠다는 인스타 이벤트에 참여했다가추천받은 책이에요.요즘 너무 생각이 많아서 생각을 덜고 싶다는 게저의 댓글이었구요.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제대로 된 추천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이 책은 파리를 사랑한 작가님이,2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두 달 동안 파리에서 지낸 여행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제목 무정형의 삶이란, 앞이 뻔히 보이는 미래 말고,조금은 불안하고 막막할지라도 정해진 대로 살지 않으려는몸부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머릿속을 채운 생각들은 대부분‘불안‘에서 오는 ‘걱정‘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안정을 벗어던지고 진짜 좋아하는 곳에서살기를 도전한 작가님의 이야기는대리만족을 가져다 주었답니다. 그냥이라면 손이 안 갔을지도 모를 책인데,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 진짜로 생각을 덜어낼 용기를 줬다는 게제 인생은 정해진 대로 흘러가질 않는다는 신호인 것 같기도 하고요. 우연과 우연을 더해 새로운 삶을 꿈꿔보는 거...아니... 시도해보는 거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