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전 종이책 인간인가봐요..정해연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길래,신간을 만나기 전, 이전 작품을 먼저 읽어두고 싶어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기 시작했는데 부분부분 이 이야기를 읽었었던 것만 같은 기시감이 찾아와서이전 기록을 봤더니 2024년 6월부터 읽던 기록이 있더라구요.기승전 에 해당되는 부분까지도 읽은 듯한 기분이었던걸 보면,꽤 많이 읽었던 거 같은데, 끝을 맺지 못했던거죠. 어쨌든, 재독아닌 재독을 하게 되면서, 역시 정해연 작가님의 책들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읽어야만 제대로 된 감상을 쓸 수 있단 걸 다시한번 알게 되었네요.줄거리랍시고 적었다간 스포를 떠먹여주는 꼴이 된다는 것도요.ㅎ다만, 이번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또 반전이 있다는 점에서 손에서 놓지 못할 책이란 건 맞지만...반전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우연‘이 지나치게 많이 개입되어 있단 게 살짝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