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고르는 타이밍이 참 절묘한거 같아요.다시 글을 쓰려고 기획을 하는 중인데,딱 제가 추구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을 읽게 되었거든요.이 책은 너무 사소하고도 엉뚱한 일상의 한조각모음집입니다. 얼마나 사소하냐면,먼지 가득한 방을 보면서, 동명이인의 사람을 보면서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기록해 놓았어요.읽으면서 황당했던 부분은 진지하게 읽었는데마지막에 공문에서 [끝.] 이 있어야 할거 같은 자리에[꿈] 이라고 쓰여있던 거였어요.그냥 밤새 꾼 꿈을 써놓은 글도 아주 많았죠.그 엉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작가의 의식의 흐름을 쫓는 그 과정은제법 즐거웠어요.저도 독자들에게 이런류의 즐거움을 주는글을 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