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출판사에서 나오는 OO의 말들 시리즈를 읽고 나면 생기는 부작용이 하나있는데요, ’100개의 말들‘의 출처가 되는 책을 몽땅 읽고 싶어진다는 거에요..ㅠ 특히나 이번 주제는 ‘영감’ 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유난히 더 지름신이 제 속을 왔다갔다 한거 같아요.이미 읽은 책도 있었는데, 그 책에 이런 문장이 있었던가? 싶은 것도 있었고, 이 문장을 ‘영감’이랑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도 있구나 싶은 것도 있었는데요, 그 생각이 들었다는 거 자체가 이 책을 읽게 된 목적을 달성한것 같네요.어떻게 하면 영감을 잘 떠올릴 수 있을까 내지는 영감을 어떻게 작품으로 연결지을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을 기대한 게 아니라, 전 그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구나’ 라는 확인을 받고 싶었거든요.내 머릿속을 스친 그 생각은 나만의 것이고, 그게 바로 창작이 시작되는 영감의 씨앗이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