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읽은 “단편” 미스터리 추리 소설. 긴 호흡을 가지고 거대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소설이 요새 영 몰입이 잘 안되던 차였는데, 세련된 추리소설을 읽은 것 같다.언젠가 한번쯤은 상상해보고, 쓸데없지만 궁금했던 설정상황이 구체화되어 흥미로운 이야기로 완성된 듯 하다. 투명인간이 살인을 저지른다면?배심원들이 모두 아이돌 팬이 모여있다면?눈으로 본 증거가 아니라 소리만으로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방탈출 게임 안에서 납치를 당해 갇혀버린다면?같은 좀 엉뚱하지만 왠지 궁금해지는 설정이다.마지막 편만 쪼오끔. 억지…였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재밌는 미스터리 소설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