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06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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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나나>가 창비청소년문학 106번으로 출간되었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범생 한수리와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영혼이 희박해져 있다고 느끼는” 이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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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흥미로워 보이기도 했고 두껍지도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겠다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나... 왜 눈물 줄줄 흘리고 있는거지....

그렇다고 슬픈 내용의 책은 아니다. 이토록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도 없는듯한데도, 난 왜 눈물이 계속 난건지 모르겠다..

두 고등학생 은류와 수리는 다른 입장이었지만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제일 미워했고, 자기자신맛을 탓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육체에 있으면서 자기 자신을 힘들게 했던건 상황도, 타인도 아닌 자기자신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육체를 빠져나온 떠돌이 영혼이 되어 제 3자의 입장이 되어야만 깨닫게 된거다.

아마 내가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눈물이 났던거겠지...
이런 책을 청소년 시기에 읽었다면... 조금 더 행복했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까지 곁들여졌던것도 같다..

작가의 말이 너무 공감이 간다.
-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이 있다면 행복의 주관성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저마다 다를 테니까.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앞으로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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