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슴뛰는 순간의 이야기 모음집. 부제처럼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이 곧 가슴뛰는 순간이지 않을까?[사랑이 움직이는 순간] 은 처음 태어나는 순간을 말할 수도 있고 다른곳으로 옮겨가는 것일수도 있고 전혀 사랑이 아니었던 것이 사랑으로 변하는 것일수도 있다. 정말 글자그대로 사랑이 움직이는 것.작품 중 가장 내 마음의 상태와 맞닿았던 건 최민석 작가님의 “괜찮아, 니 털쯤은” 이었다.열등감으로 인해 사랑의 시작을 망설이고 결과적으로는 그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순 없었던 사람의 이야기다. 커플이 된다는 게 사랑의 결실이 이루어진거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선 실패했을지 몰라도, 주인공은 자신에게 열등감을 가져다준 그 결핍을 그냥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사랑을 배웠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참 어렵다 사랑이란건. 그래서 각종 스토리를 다루는 매체에서 사랑이란 소재는 빠지지 않는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