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은 피드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고, 추천리뷰도 제법 눈에 띄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좀비’라는 타이틀 때문에 선뜻 손에 가지 않던 책이었다. 좀비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가 대체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을정도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작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내 눈에 걸리길래 호기심에 집어들었다. 좀비 스토리가 싫은 이유는 시각적으로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란게 가장 컸으니 적어도 책으로 접하면 시각적인 부담은 덜 수 있을 거 같아서였다.오우…. 다 읽고 나니… 왜 이제야 읽었지 싶을 정도로 뭔가에 턱 맞은 기분이었다. 작가의 말에 나온대로 ‘이래도 되나’ 싶은 상상으로 나 스스로 쳐 놓은 선을 과감하게 뛰어넘은 스토리 뿐이었는데, 사실 어쩌면 주변에 일어날 수도 아니, 이미 일어났을수도 있다고 보일 만큼 현실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었다.특히 마지막 수록작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는 심장이 꽉 쥐어지는 듯한 아픔이 전달될정도였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추천을 했는지 확실하게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됐다.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