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
이지은 지음 / 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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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책을 편집하는 일을 하신 이지은 편집자님의 에세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든 첫 생각은, 난 편집자가 되긴 힘들겠다는 것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1인이지만, 편식이 좀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책을 편집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려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둬야 하고, 변화에 늘 예민해야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책이 나오기까지 누구보다도 공을 많이 들이는 사람이 편집자인데 비해, 티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도 내 기준 장벽이었다. 내가 생각하던 편집자의 역할보다 더 다양한 업무가 존재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는 내 인생이 편집이 되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책을 편집하는 일 자체가 인생을 편집하는 것 못지않은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는 일인 듯 하다.

아마 이시간 이후부터는 책 한권을 볼 때마다 그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는지를 더 살피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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