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인주의자의 결혼생활
이정섭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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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도 없고, 결혼 계획은 당연히 없으며, 애인을 만들려는 노력도 딱히 하지 않고 있는 내가 이 책을 고른이유가 있다. 나처럼 개인주의 성향이라 독립적인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외로움은 많이 타는 사람은 누군가와 같이 살아도 불편하고 혼자 사는 것도 힘들다보니 결혼이라는 제도속에 편입될 수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우선 나는 딱히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었음을 알게되었다. 이미 다수의 사람이..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이 개인주의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르다보니 일정부분 참고 살아가는 것일뿐이었다. 난 그 ˝참는˝ 행위를 하면서까지 결혼이란 걸 해야하는 건가 라는 질문을 하고 있었던거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개인주의성향의 정도가 맞는 사람과 결혼한다면 그 결혼은 대단히 참지 않아도 쉽게 조율해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부부의 결혼생활이 주변인들이 보기엔 특이한 케이스로 보여질 수도 있을거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활방식에 확신이 있었으니 그들의 방식을 추구할 수 있었다. 또 서로 안맞는 부분이 생겨도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며 합의하는 소통의 방식이 통했기에 쉽게 해결해 나가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방식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인데, 다들 그렇게 하니까, 사회적 분위기가 그러니까.. 라는 말로 개인의 자유를 구속할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싶다. 결혼하면 희생해야하고, 나 자신이 사라진다는 말도 많이 하는데.. 결혼을 하고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방법이 분명 존재하는데 왜 다수의 방식만을 좇으려 하는걸까.

이 책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딩크인 결혼을 권장하는 것도, 이미 결혼하여 아이를 가진 다른 부부를 뭐라하는 것도 아닌 그저 이런 부부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면 그때가서 또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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