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도 없고, 결혼 계획은 당연히 없으며, 애인을 만들려는 노력도 딱히 하지 않고 있는 내가 이 책을 고른이유가 있다. 나처럼 개인주의 성향이라 독립적인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외로움은 많이 타는 사람은 누군가와 같이 살아도 불편하고 혼자 사는 것도 힘들다보니 결혼이라는 제도속에 편입될 수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었다.⠀우선 나는 딱히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었음을 알게되었다. 이미 다수의 사람이..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이 개인주의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르다보니 일정부분 참고 살아가는 것일뿐이었다. 난 그 ˝참는˝ 행위를 하면서까지 결혼이란 걸 해야하는 건가 라는 질문을 하고 있었던거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개인주의성향의 정도가 맞는 사람과 결혼한다면 그 결혼은 대단히 참지 않아도 쉽게 조율해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물론 이 부부의 결혼생활이 주변인들이 보기엔 특이한 케이스로 보여질 수도 있을거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활방식에 확신이 있었으니 그들의 방식을 추구할 수 있었다. 또 서로 안맞는 부분이 생겨도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며 합의하는 소통의 방식이 통했기에 쉽게 해결해 나가기도 했다.⠀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방식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인데, 다들 그렇게 하니까, 사회적 분위기가 그러니까.. 라는 말로 개인의 자유를 구속할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싶다. 결혼하면 희생해야하고, 나 자신이 사라진다는 말도 많이 하는데.. 결혼을 하고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방법이 분명 존재하는데 왜 다수의 방식만을 좇으려 하는걸까.⠀이 책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딩크인 결혼을 권장하는 것도, 이미 결혼하여 아이를 가진 다른 부부를 뭐라하는 것도 아닌 그저 이런 부부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면 그때가서 또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