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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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쓰기 책을 집어들고 읽었다.

여태껏 다양한 글쓰기 책을 읽고 일단 쓰라는 공통적인 조언을 받들어 매일 매일 10줄정도는 쓰고 있었다. 글을 쓰긴 쓰는데, 이렇게 쓰는게 맞나 하는 의심은 여전했는데, 이 책은 최종 목표인 책을 만들려면 공통주제를 갖춘 글 모음이 있어야 할것같은 걱정을 없애 주었다.

이 작가님 역시 그냥 일단 매일 쓰기만 하셨다는 게 책에 오롯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고칠글인데 초고에 굳이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부터 완성된 글을 쓰려는 태도 때문에 글을 쓰면서도 내 글이 맘에 들지 않고, 글쓰기가 일이 되고 부담이 되기 시작했던 나에게 습관적으로 글쓰는 그 자체의 가치를 알게 해준 책이다.

매 챕터마다 숙제처럼 글쓰기 주제 제안을 따라 글을 쓰는것도 이 책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였다. 작가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를것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기도 했다.

글쓰기가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려면 역시 매일 끄적이는 수밖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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