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잃어버린 것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2
서유미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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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주라는 한 여성의 사회생활, 임신으로 인한 결혼, 육아, 친구관계의 변화, 재취업을 위한 노력, 고독과 외로움 등등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대한민국 여성 1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앞서 나열한 책의 설명만으로는 여자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성토하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자극적이지 않게 그 모든 과정을 통과하며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서술한다. 그 감정의 변화 중에는 힘든 것만 존재하지는 않았다. 어느 것을 잃으면 다른 게 찾아오기도 하면서 삶의 방식이, 관계맺는 사람이 변화할뿐이었다.

결국 영원한건 없고,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걸 받아들여야 행복하게 살아낼수 있음을 전해주는 것 같았다.
좋았던 시절이 끝나버린거 같아 우울해지더라도 그 우울한 시간도 곧 변할테니까 그저 우선 그 시간을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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