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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심너울 지음 / 아작 / 2020년 6월
평점 :
일단 이 리뷰를 시작하기전 반성의 한마디부터 해야겠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책 제목 때문이었는데, 직장에서 어느 추하게 늙어가고 있는 상사1 을 보며 나도 제목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배울만한 것 하나 없는 나이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때의 사이다를 선사해줄만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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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편부터 나의 이 생각은 한치앞만 바라본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되었고, 특히 표제작은 꼰대를 경계하려던 나의 머리를 얼얼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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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각종 사회현상을 밉지않게 돌려까는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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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들의 노예화, 대기업 상속, 1인가구 증가,
공감능력 떨어지는 탁상행정, 인공지능, 교육제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로 인한 세대갈등, 동물권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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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엉뚱한 상상이 아니라 과학기술, 심리학, 교육학 등 여러 학문들도 잘 버무려져 있다보니 상상인걸 알면서도 현실감있게 다가와서 소름이 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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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SF소설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