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시대 - 캐롤라인 왕비의 1460일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2
페르 올로프 엔크비스트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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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벨상 후보로 거론 될 정도의 작품인가?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작품의 인물들은 비뚤어지고 어긋나 잇고,제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책임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왕은 왕의 할 일을 하고,선생은 가르치고,화가는 그림 그리고,가수는 노래 부르고,의사는 병을 고치면 되는 것이다.이 덴마크의 궁정에는 왕으로 자라지 못한 미숙한 왕이 있고,그 왕에 의지해 권력을 잡으려는 나머지가 있고,자기만족을 모르던 오만한 왕비가 있고,자신의 역할을 착각한 의사가 있다. 생각할 꺼리가 자꾸 떠오르는것을 보니 분명히 좋은 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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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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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그레반장님의 사건 수사는 호들갑스럽지 않고 담담하다. 최근에 읽은 소설이 마치 영화를 한 편 보는것처럼 클라이막스와 반전에 기대어 있었다.그리고 그 다음에 읽은 소설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런 반전으로 끝이 나고, 그다음에 읽은 소설도 마찬가지이고...무척 재미는 있지만 어쩐지 이것은 글을 위한 글이 아니라,다른 목표가 있는 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소설이 소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상미디어의 소재로 선택받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느낌.대중소설이 그런것이 아니냐고 하면 할말은 없다.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반장은 소소하고 담담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시대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현재에도 사용되는 총질이나 칼질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헉'하고 놀라거나 '이럴수가'하는 깜짝쇼는 없다.여러 사람의 작품에 소개되어 그 명성이 자자한 '메그레반장',그를 만나는 방법이 한국에서 소개되어서 기쁘다.흥미로운 사건으로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우직한 반장의 모습이 믿음직스럽고,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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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 나의 뱀파이어 연인 완결 트와일라잇 4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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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면서 부터 줄줄이 이어지던 벨라의 고민은 모두 해결된 것 같다. 물론 현실세계에서는 또 다른 고민이 머리를 내밀겠지만,벨라의 세계에서는 행복만 남았을 것이다. 결국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었으니,원하는 대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초능력자인가 보다.  

지난 가을부터 애독하던 시리즈가 끝이 나고 나니, 허전하다. 마지막편이 좀더 장대하였으면 좋았으련만, 주인공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으로 끝이 나 버리니,뱀파이어로서 고민 많던 에드워드의 사고력도 이제는 멈추어버릴수 밖에 없을것 같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작가의 노력이 부족해 보여서 너무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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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퍼프 화장솜 210매 - 210매
기타(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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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화장솜중에서 제일 좋다.적당히 얇고 적당히 부드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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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성냥갑 1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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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을 읽고 있자니,에코 아저씨가 성냥갑에 글을 긁적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하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젊은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에코아저씨의 글은 문장에서 느껴지는 박식함과 치밀한 논리 뿐만 아니라,따뜻한 인간애가 있다. 방대한 소설에서도 기초를 이루던 그의 따뜻한 시야가 우리의 주변으로 돌려졌을때,성냥갑은 그의 글로 빽빽이 채워진다. 에코아저씨가 어린시절을 기억하면서 쓴 '안젤로 오르소 이야기'는 내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것을 상기시켜주고,'고전의 찬양'은 고전에 집착하는 나의 글읽기습관을 안심시켜주었으며,신문과 잡지에서 다루는 가쉽거리에 관한 글은 소수의 입장을 생각하게 만든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무심코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에코아저씨의 기우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나는 학교에서 배운 글자를 가지고 책을 읽는 기쁨을 배운 사람이다.누군가 올바른 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바르게 표현해준다면,글읽기는 배가될 것이다.거기다 유머와 재치까지 더해진다면 말할것도 없다. 그의 글이 번역이 되어졌다는점이 말장난의 진수를 느끼는 걸림돌이 된것같지만,에코아저씨가 해주는 이야기라면,번역이 되었든,그림으로 만들어졌던,집중할 자세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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