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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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게 된다. 각 한 사람마다 성격, 기호, 환경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100% 모든 사람들을 이해하고 호감을 얻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인생은 끊임없이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심리학 책이 재밌고 흥미로운 기분을 들게하는 게 아닐까. 이 책 역시 여러 심리 실험을 소개하며 스스로도 몰랐던 인간의 심리에 대해 서술해 놓았다.



 심리학이라고 해서 어렵다 생각할 수 있지만 목차를 보면 매우 흥미롭다. 각 장별로 색깔로 구분해놓아 더 친숙해 보이기까지 한다. 어려운 용어나 실험은 없고 우리도 흔히 생각할 법한, 또 그 너머, 그 반대까지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가 엉뚱하다고 생각되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저절로 설득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고보니 정말 그렇네? 왜 여태 생각하지 못했지? 하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는 실험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내 뇌도 말랑말랑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설명해놓은 실험들만 봐도 '왜' 이런 실험을 하게 되었는지, 이렇게 정교하고 세세한 실험을 하게 되었는지 놀랍고 신기할 뿐이다. 이성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선택지가 있는데 '실제'는 전혀 다른 방향을 나타낸다는 것이 재미있다. 더불어 세세히 실험까지 시행한 학자들의 흥미로운 호기심도 박수를 쳐 줄 만하다. 가끔 나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많았는데 이제 조금 이해갈 수 있었다. 여러가지 기상천외한 실험이 많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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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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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우리는 '세상은 불공평해' 라고 말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운을 부러워한다. 운은 말그대로 어떻게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워하며 운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운을 조절할 수 있다면? 내 행동과 말을바꾸면 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허황된 말이라고 지적할지 몰라도 한 번쯤 해서 정말 운이 좋다고 느낀다면 손해볼 것 없지 않은가? 내 편이 아니라고 느꼈던 운을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니! 운이 없다 자학하던 과거는 180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은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일까? 우선, 저자 노로 에이시로는 '운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사실, 운이 없던 사람에겐 어처구니없는 얘기일 수 있다. 내가 없는 운을, 다른 사람이 가져갔기에 그는 성공하고 나는 실패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미리 운이 없다 자책하면 있던 운도 다 달아나버린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누구나 어려움은 있고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는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 그 기회를 잡을만큼 준비는 되어 있었는가? '성공을 부르는 운'을 위해선 열린 마음부터 가져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책을 읽어가며 '운'을 끌어들이는 비법을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대단한 준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열린 마음, 긍정적인 시선, 항상 준비된 자세. 원래 운은 제대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부정적인 마음이 내 시야를 가린 것이 아닐까? 앞으로 운이 없다 자책말고 운이 들어오는 자세부터 가져봐야겠다고 자각하게 되었다. 이로써 내 운도 좀 더 명확히 내 눈 앞에 나타나길! 나도 그 운을 놓치지 않는 능력을 가지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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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메이킹 시공 청소년 문학
남상순 지음 / 시공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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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그리는 소설은 항상 흥미롭다.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생활 모습, 기술의 진보, 도덕적 차이. 미래에는 정말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하며 이야기 속에 빠지게 된다. 이 책 역시 상상력 풍부한 미래의 발전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마냥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만이 아닌, 어둡고 차별이 만연한 사회의 단면 역시 보여준다. 그리고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가상세계의 모습을 그리지만 이 역시 세상에 순기능을 가져오진 않는다. AI로봇과 만나 로봇을 이해하기 쉽지 않고 또 과연 이 로봇을 온전히 믿어야 할 지 의구심만 남는다. 이 책의 주인공 홍리의 삶 역시 기득권을 얻으려 아둥바둥 애쓰는 일상을 보낸다. 


 소설 특유의 세계관을 갖고 있어 여러 새로운 용어와 배경이 많이 나온다. A-CITY, 노른시, 포스트휴먼, 노르마칩. 여러 흥미로운 소재들과 세계관이 소설 전반에 녹아있다. 소설 끝 마지막 장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나오는데 이를 소설 내에서 좀 더 설명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주인공 홍리가 로봇을 발견하고 사건에 빠지는 순간까지 나는 '애니멀 메이킹'이 뭐지? 사람 이름인가? 어떤 프로그램인가? 왜 쫓으려 하는거지? 무슨 영향을 주는거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단서를 줘서 의문점을 줄여나가고 독자도 함께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했다.


 내용은 한치 쉴 틈도 없이 사건의 연속이다. 내가 믿고 왔던 게 실제가 아니고 누가 누군지조차 모르게 된다. 거기다 그 중심에 있는 AI 로봇 한스조차 신뢰하기 쉽지않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베일이 벗겨지며 독자 스스로도 계속해서 추리를 거듭하게 된다. 나나의 편지를 전해달라는 임무를 받은 AI 한스도 정보를 숨기고 결코 고분고분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 등, 로봇이라면 기계적이고 정확한 사실만 얘기해 인간보다 신뢰감 간다는 고정관념을 벗겨주는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에 휘둘리며 한스에게 정을 붙여가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세계관이 소설을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미래에 관한 SF소설이 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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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바로 써먹는 수학 사고력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위정훈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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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누구나 수학의 벽에 부딪혀 좌절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식이 어떻고 확률이 어떻고 얘기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다. 하지만 우리가 수학을 통해 배우고자 한 것은 비단 어려운 공식뿐만이 아니다. 바로 수학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답을 도출해내는 방법'을 찾고 기르는 능력 말이다.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시각으로 답을 찾는 건 유능한 직장인이라면 필시 가져야 할 소양이 아닐까.

 '업무에 바로 써먹는 수학 사고력'은 이를 배울 때를 놓쳐버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어떻게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지 '방법'까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포자라 하더라도 직장에 들어가면 필히 숫자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결산이 제대로 맞았는지, 수치가 올바른지, 확률이 맞는건지. 이 때 우리는 포기하거나 미룰 수도 없다. 어떻게 내 할 일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더욱이 숫자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면 직장 내에서 유능하고 신뢰감 있어 보인다. 이제는 수학 사고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때인 것이다. 

 수학이 들어갔다고 해서 어렵다고 지레 겁먹으면 안된다. 무서워하는만큼 수학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책에선 우리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더치페이로 돈 나누는 것부터 안내한다. 사람 수에 따라 정확히 떨어지는 금액이라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또 균등하게 분배하지 않을 경우엔? 이처럼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사례부터 시작해 다양한 상황으로 살을 붙여 훨씬 현실적이고 유용한 답안들을 내준다. 우리가 공들여 생각해내야 할 방법들을 이렇게 쉽고 빠르게 알 수 있으니 밥상 차려주는 꼴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방법도 있었네? 하며 새삼 깨달아가는 모습이 수학을 멀리했던 과거와 매우 대비된다. 정말 수학을 몰랐던 사람이더라도 주위에 수학을 이용할거리가 많다는 점과 또 수학이 이렇게 즐겁다는 것이 놀라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수학적 사고로 앞으로 업무에 응용해 유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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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장원석 지음 / 아이스토리(ISTORY)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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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광고를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티비에서, 인터넷 속에서, 휴대폰 속에서, 심지어 길 가다 마주치는 전광판에서도. 그런데 광고가 우리의 눈에 비춰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까요? 이 책 '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는 우리가 흔히 보던 광고가 아닌, 잔혹한 경쟁과 현실적인 이유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광고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광고란 한 가지 아이디어와 컴셉을 내놓고 이것만 두고 보정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수많은 아이디어와 샘플을 내놓고 고르는 치열한 과정이 있었다니 놀랍기도 합니다. 사실, CF 감독이라는 직업조차 생소하더군요. 그 분들이 여태 얼마나 많은 광고 아이디어를 내고, 수없이 고치고 수없이 경쟁했을지 감히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해 준 광고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어떤 브랜드의 광고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콘티 뿐이지만 광고가 그 특징을 잘 잡아 이런 브랜드의 광고였지 않을까? 절로 추측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실제 그 제품의 광고와 이 책의 광고와 비교해보며 어떤 게 달라졌는지 더 확연히 보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콘티만 보고도 혹하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책 내에 나오는 태블릿 기능이 너무도 유용하고 재밌어보여 어떤 제품일까 검색까지 해봤답니다. 실제로 보는 광고는 많은 색과 글자들이 덧입혀지고 익숙한 출연진들이 나와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콘티로 보니 확실히 제품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눈을 끄는 광고도 중요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걸 명확히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게임, 음식, 카드, 보험, 옷 등 수많은 광고들이 있지만 각 분야에 따라 정해진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게임은 약간 코믹하면서 생동감 있게! 스포츠용품은 광활한 산을 배경으로 활기차게! 그 때문인지 콘티를 볼 때 절로 광고와 나레이션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싶습니다. 그만큼 전달력 있게 콘티를 잘 짰다는 뜻도 되겠죠? 


 하지만 콘티들마다 설명이 더 추가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어떤 주제를 잡고 광고를 만들려고 했는지, 쓰려고 했던 유행어에 대한 설명, 광고에 쓰려고 했던 유명인, 채택되지 못한 이유,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 등등 광고의 전반적인 상황과 감상에 대한 글이 있었으면 광고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광고들도 쉬이 세상 밖에 보여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또 우리가 보지 못한 광고들을 접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CF감독은 다양하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낸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우리가 보는 광고는 이렇게 많은 애로사항을 헤치고 나온다니 짧은 광고지만 많은 노력과 수고가 담겨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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