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습관 - 당신의 삶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스마트한 습관법
스티븐 기즈 지음, 김정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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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311676098



'작심삼일'도 사치! '작심일초'라는 웃픈 말로 스스로를 달래본다. 발전하고 싶고,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일상은 너무 바쁘게 돌아가고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생긴 대로 살아야지 포기하고 있던 차에 만난 <탄력적 습관>. 이 책을 설명하는 많은 문구보다 '탄력적', '유연성'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콕 박혔다.


저자인 스티븐 기즈Stephen Guise는 습관 형성 전문가로, 미국 자기계발 블로그 1위의 파워블로거이자 기업가,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전작인 <습관의 재발견>에서는 '작은 습관'을, 이 책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탄력적 습관'을 다루고 있다. 고정된 목표만을 좇는 것이 아닌 유연하고 탄력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매일의 변화와 컨디션에 따라 적용하는 습관 전략으로, 작은 행동일지라도 매일 조금씩 실천하고 나아가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탄력적 습관 전략은 습관 하나에 수평적, 수직적 선택지를 설정한다. 선택지는 세 가지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하는데, 수평적 선택지는 습관을 실천할 구체적인 방법으로 설정한다. 수직적 선택지는 성공의 목표치(성공의 단계)를 미니, 플러스, 엘리트 3단계로 설정한다.

탄력적 습관이 필요한 이유와 전략법,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고급 전략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15일 주기로 확인하고 각각의 날짜에 점수를 부여하는 등 체계적으로 정리된 실천 키트는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일로 무상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료 판매중이지만 한국에서는 구매가 어려운 점 때문에 출력 가능한 파일로 제공된다고.



기존의 습관 전략들이 고정된 목표만을  쫓느라 삶의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매일의 컨디션에 가장 적합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목표 범위를 넓힘으로써 반드시 성공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강력한 습관 전략이다.

소개글 中


물이 바위를 뚫는다. …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 노자 -



미니 목표 정하기: 작게 정하는 게 핵심. 1분 안에 끝낼 수 있는 활동이 바람직하다.


플러스 목표 정하기: 중간 정도의 목표치. '부끄럽지 않은 '수준인지를 기준으로 하며, 10~2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엘리트 목표 정하기: 이 단계를 매일 달성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또는 그 일을 대단히 잘 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0~60분 정도가 적당하며, 달성했을 때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을 정도의 목표로 한다.



어려운 내용이 아님에도 술술 읽히지는 않아서 완독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4부 전략 설계에서 손자의 전략에 빗댄 설명을 통해 (꼭 습관이 아닌 삶을 대하는 자세도) 유연함과 탄력적인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혼자만의 엄격한 잣대로 놓쳐온 것들을 떠올리며 바위를 뚫는 물처럼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해본다.


​습관 전략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체계적이었고, 실수로 실천을 한 번 빼먹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이어갈 수 있는 장치도 재밌다(물론 한 번일 경우에만 해당).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채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조금 복잡한 느낌도 있지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변형하거나 부담 없는 선에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삶이 경직되어 있거나 좋은 습관,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다면 탄력적 습관 참고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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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 어른을 위한 단단한 마음 수업
한덕현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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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287849634



불모지나 다름없던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한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의 저서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온라인에서 처음 책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 늘 '나는 왜 이럴까?'를 고민하는 내게 한 줄의 제목, 특히 '당연'하다는 인정의 한 마디가 위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부. 당신이 몰랐던 불안의 모든 것

2부. 내 마음속 불안 다스리기


1부에서 불안의 실체를, 2부에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불안을 다룬 학자들의 이론과 저자의 삶과 경험, 주변인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을 인정하고 다스릴 수 있게 조언한다. 특히 니체의 철학 사상을 자주 언급하며, 곳곳에 자리한 명언들은 저자의 조언을 더욱 공감케한다. 저자는 누구나 불안하며, 급변하는 현실이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음 작전을 세워야 한다고 알려준다.


불안은 무지(無知)에서 시작되며, 모르기 때문에 공포와 불안을 동반한다. '아는 척'하며 스스로를 속일 때도 죄책감이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을 느끼게 되고,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의무가 추가되면 불안이 폭발하게 된다. 이럴 때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 대상을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상담 치료의 절반쯤에 해당한다고 한다. 불안은 시야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생각의 시야를 넓혀야 하며,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에 스스로 심약하다는 생각으로 자책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어린아이를 다독이듯 스스로를 편안히 달래가며 살기를 권한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

자신의 인생이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성공인지 실패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


남은 인생은

무작정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사람들,


나는 이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다.


프롤로그 <누구나 불안하다> 中


학문적인(어려운) 접근이 아니라 멘토의 조언을 듣는 것처럼 편히 읽을 수 있었지만 읽을수록 곰곰이 되뇌게 된다. 보통 책을 읽다 보면 공감이 되는 내용도, 반대되는 내용도 있기 마련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 '이건 정말 내 이야기'라며 읽었다.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실체를 마주하는 것, 불안이 상승되는 나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 때에는 메모(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객관화하는 것 등은 바로 실천해보려 한다.


타인과 나의 관계를 옳고 그름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스스로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것), 타인의 평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완벽한 인간은 없으며, 하나의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무엇보다 누구나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기에 혼자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서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거나,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지친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 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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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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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280271889



신장 기증을 받아야 하는 프레드를 위해 외동딸 린다가 기증자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외동딸인 린다가 프레드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 이미 오래전 세상을 떠난 프레드의 아내가 외도를 통해 낳은 것으로 추측된다. 의료진은 이 사실을 프레드에게 알려야 할까?


미국의 의학박사이자 생명윤리학자인 제이콥 M. 애펠(Jacob M. Appel)의 저서인<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제이콥은 정신과 의사, 생명윤리학자 외에도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소설과 시를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탐구해 온 의학윤리 문제 중 해답을 정의하기 힘든 79개의 딜레마를 이 책에 담았다.


1부. 현장의 의사들이 고민하는 문제들

2부. 개인과 공공 사이의 문제들

3부. 현대의학이 마주한 문제들

4부. 수술과 관련한 문제들

5부. 임신·출산에 얽힌 문제들

6부. 죽음을 둘러싼 문제들


이 책은 각각 제시된 주제의 배경, 과정에서 선택한 결정, 또 다른 사례와 반대되는 의견까지 두루 담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 중 옳은 결정은 무엇이며, 내게 닥친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총 6부로 나뉜 79개의 난제 중 언뜻 나와는 상관없을 것 같은 이야기도 있지만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


이미 인공호흡기를 이용하고 있는 만성질환자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공호흡기 징발이 시급한 다수의 환자들. 누구 먼저 살릴 것인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아차' 싶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요즘인데 이렇게 머리 아픈 문제들을 왜 떠올려야 하는가' 시쳇말로 '멘붕'이 살짝 스쳤다.


"병원에서나 입법부에서 이렇게 난감하기 짝이 없는 주제를 다루면 마음이 심란해지기 쉽다. 하지만 거실에 앉아 현실이라 가정하고 논의한다면, 다행히 사뭇 활기차고도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토론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느끼길 바랐지만 너무 과몰입한 탓인지 텍스트 상의 어려움이 없음에도 마냥 쉽고 즐겁게 읽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쩌면 내게도 닥칠 수 있는 현실임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결코 무관할 수 없음을 느끼며 조금씩 공감되었다. 주제마다 각각의 사정과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한 상충된 의견들을 접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제 고학년에 접어든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함께 생각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분들, 의학 문제나 윤리에 관한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 의학과 관련된 종사자 및 학생들에게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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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손실 제로의 법칙 - 손실은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시미즈 가쓰히코 지음, 권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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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232882372



기회손실은 하지 않았던 일 또는 할 수 없었던 일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의미한다. 

의사 결정 이전과 의사결정 이후로 나뉘는 후회 비용도 여기 포함된다. 

(신중함이라는 착각 속에 얼마나 많은 후회 비용을 남겨왔던가...)


손실을 최소화 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기회손실 제로의 법칙을 읽게 됐다. 

유한한 자원을 올바르게 해분하여 차별화를 실현하는 전략의 핵심,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90% 이상의 시간을 전략 수립에 할애하면서도 

실행에는 고작 10%의 시간을 할애하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하며, 

수많은 변수 앞에서는 아무리 정밀한 계획도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계획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명확하고 단순한 계획을 통해 더 많은 실행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획으로 인해 놓치는 기회가 없도록 좀 더 유연하고 탄력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한 것이다. 


기회손실 제로의 법칙을 위한 특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생각의 전환과 행동하는 전략에 대해 원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조직의 구성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함도 언급하기에 

리너 또는 오너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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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 - 한눈에 읽히는 기획서, 제안서, 이메일 빠르게 쓰기 일잘러 시리즈
김마라 지음 / 제이펍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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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 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155460756



"기획"과 관련된 책들이 알려주는, 공식처럼 여겨지는 여러 기법을 내세우기보다는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의 일머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책. 문서는 글이 아닌 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책 첫인상 - 회색달빛



십수 년 전에도 업무 메신저 사용이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카톡지옥이라는 말을 달고 살 정도로 업무와 메신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워낙 소심하고 낯가리는 성격 탓에 직접 나누는 대화보다 메신저가 더 편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각각의 대화법에 대처해야 함이 참 피곤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너무나 간결하게 상대방이 자신의 머릿속을 투영하고 있는 것 마냥 툭 던지기 일쑤고, 어떤 이는 구구절절하다 못해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스무고개 넘듯 헤아리느라 속이 타들어가기도 하고요.


물론 저 역시도 때론 혼자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때론 하고픈 말이 무언지 한참을 고민케하는 언어의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있겠지요~


대화법에 대한 많은 조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이 떠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상대방이 아닌 내가 아는 만큼의 수준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인데요~ 대화에 필요한 정보의 양이 1부터 10이라고 가정하면, 상대방의 정보가 0이라는 전제하에 설명을 해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상대방도 나만큼 알고 있다는 무의식으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과연 얼마나 (쉽게/빠르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물론 여기도 함정은 있습니다. 구구절절 자세히 설명하듯 풀어 이야기하는 것이 되려 상대방을 피곤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제이펍의 리뷰어 모집을 통해, 그동안 익숙하게 읽어 왔던 실무서와는 사뭇 다른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무에 바로 써먹는 문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로, 한눈에 읽히는 기획서, 제안서, 이메일 쓰기 등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기획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법이나 틀을 제시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부분 즉 소통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누구(To)에게 무슨 말(Message)를 하려는 것'인지를 우선 생각한다면 어떻게 문서를 만들어야 할지 긴 고민을 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좋은 문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문서는 '글'이 아니라 '말'입니다.

p.34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은 (누가 봐도 정성 가득한 느낌의) 문서일지라도, 보는 사람이 정독하지 않고서는 남는 것이 거의 없다면 과연 좋은 문서라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건 읽는 사람의 태도 문제라고 치부해왔습니다. 대화법에서 느꼈던 깨달음과 마찬가지로 문서 역시 소통의 수단이며, 보는 사람에게 핵심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보는 사람이 크게 수고하지 않더라도 쉽고 빠르게 이해되는 문서라야 '좋은 문서'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문서라면 이런 틀 즘은 있어야지~'라며 한껏 부풀리기에 열중했던 지난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고요.



김마라 저자는 문서의 구조를 우선 고민하기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먼저 생각한다고 합니다. 메시지의 순서대로 구성 요소를 넣은 다음 필요한 자료를 추가하거나, 말하듯 소리 내어 읽으면서(확인단계) 순서와 추가 자료 등 여러 가지를 다듬어간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듯 다시 소리내어 읽으며 다듬어가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합니다. 문서는 글로 표현되지만 결국 보는 이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자인 김마라 님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전략, 기획, 운영을 맡아온 10년 차 기획자로, 현업 직장인 선배답게 실속 있는 실무형 노하우를 담았다.


실무를 하다 보면 업무량이 많은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일머리 없는 동료와의 협업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일머리 없이 불편함을 주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사람들을 유치원생이라고 생각해야 돼요.

알림장에 엄청 크게 써도 할까 말까예요

모든 직장인들은 너무 바쁘고,

너무나도 게으르다는 것이죠.

p. 24


내 문서를 정독하는 사람은 나뿐입니다.

상대에게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상대의 시간을 아껴 줘야 합니다.

p.25


나쁜(조금 부족한?) 문서와 보기 좋은 문서를 비교하여 설명하여 이해가 쉽다. 보기 좋은 문서란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수많은 정보로 가득한 문서가 아니다.


좋은 문서

1. 보는 사람의 수고 없이도 문서의 내용이 쉽고 빠르게 이해되는 문서

2. 문서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하게 상대에게 전달되는 문서

3. 상대가 궁금할 내용이 미리 쓰여있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문서

4. 시각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되어 시선이 어지럽지 않은 문서


잘못된 문서

1. 정독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문서

2. 자료가 가득 나열되어 있지만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애매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문서

3. 왜? 어떻게? 마음속 질문이 계속 생기는데도 배경, 원인, 결론, 시서점 등 정해진 순서를 밀고 나가는 문서

4. 장을 넘길 때마다 중구난방 시선이 왔다 갔다 해서 정신없는 문서


문서의 역할과 목적부터 생각하세요

보고서라는 것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고서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만 잘 이해하면

그다음을 써 내려가기는 아주 쉬워집니다.

p.30~31


내가 지금 누구(To)에게 무슨 말(Message)을 하려고 하는 거지?

To: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

Messange: 내가 하려는 말은 무엇인가?


* 핵심 메시지 *

구성 요소에서 전하고자 하는 딱 한마디

* 설명/근거 *

"왜?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부가 설명

* 시각 자료 *

핵심 메시지를 더 빠르게 이해시킬 수 있는 자료

p.86~101


빠르게 읽히는 문서 한 장의 비밀. 이야기하는 순서와 문서를 보는 시선이 같이 흘러가게 할 것!


화려한 디자인, 이미지 요소를 더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간격, 정렬, 통일감을 기준으로 정돈하는 것이 (읽는 이가 혼란스럽지 않은) 깔끔한 문서가 된다.


문서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필수 단계

1. 절대 눈으로만 읽지 않을 것

2. 발표를 위한 문서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읽어볼 것

3. 입 밖으로 꺼내는 말이 매끄러운 대화가 될 때까지 무한 반복할 것

p. 114




여러 가지 미션을 통해 작성의 기술을 익히고, 파워포인트의 사용팁과 효과적인 시각적 요소 활용법에 대한 정리로 마무리됩니다. 간격, 정렬, 통일감(배열뿐 아니라 컬러와 강조에 대한 부분까지) 디자인 관련 업무와 무관하다면 놓치기 쉬운 기초적인 부분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예제 미션의 경우 저자의 성향에 맞춰 정리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의 방향대로 작성해보며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 < To / Message >를 되새기며 메신저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고서(기획서) 뿐 아니라 모든 것에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업무에 치이느라 바쁜 일상이지만, 적당한 판형과 페이지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사회 초년생, 스스로 일머리 없다고 느끼시는 분, 양식에 맞춰 글 쓰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고 생각되는 분들께 주저 없이 추천드립니다.




글·사진 회색달빛

알립니다 이 글은 제이펍 리뷰어 모집을 통해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된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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