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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떻게 뉴스를 위협하는가 - 트럼프, 베이조스, 워싱턴포스트의 언론 전쟁
마틴 배런 지음, 전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
평점 :
<정치는 어떻게 뉴스를 위협하는가> 라는 제목을 보면 이는 정치, 경제에 대한 이론서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네개에 언론사에 거쳐 다섯번째 마지막 언론사 <워싱턴포스트> 에서 이 언론사의 주주가 된 우리가 아는 아마존의 대표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정권, 그리고 이에 대해 언론으로 맞서고, 주주를 상대하는 편집국장 저자를 둘러싼 실화 스토리다. 이 스토리들은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 화제를 모을 적부터 펜데믹 이후, 새로운 대통령 조 바이든이 오르기까지 (제 2정권 직전) 의 실화를 담았다. 사실 제목과 내용에 어느정도 이질감을 느꼈지만, 결론으로 갈수록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정치와 언론은 최대한 객관적이어야 하며 개인의 생각과 담론화를 함부로 담으면 안된다. 즉 집 안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더라도 양복을 입고 문턱을 나서는 순간은 공인이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곳에서는 흑인, 여성미투운동 등의 차별도 다뤘는데, 내가 한번은 '나는 차별을 금지하지만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라는 트위터를 올린 적이 있다. 즉각 어떤 팔로워는 나는 언팔했고, 그뒤로 비판글을 올렸다. 내가 모르게 말이다. 그 생각을 한 이유는 '각자의 입장' 을 무시할 수 없음에도, 상대방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헐뜯고 비난하며, 내가 알 수 없는 상대의 상황과 입장에 대해 판단하고 인간성을 모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사람이란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이 유독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자동적인 사고로 상대방이 나에게 불합리하게 군다고 제아무리 노력해도 열받고 부당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나의 입장이 유독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게 있다면, 숨을 잠시 고르고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한 것은, 내가 생각한 공정한 페미니스트와 다르게 상대 성별에 대한 혐오로 변질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가치관도 그렇다. 기자는 기자로서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자신의 감정을 온라인과 같은 사적인 곳에 함부로 표현하고 사회의 물의를 빚으면 안된다. 그가 성폭력 등의 범죄를 취재해 퓰리처상을 받았음에도, 워싱턴포스트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최대한 조심히 행동한 것도 그 이유다. 급진적인 움직임도 좋지만, 그것은 양측의 의견을 잘 생각해보고, '논리적' 이진 못하더라도 (나도 그닥 논리적이진 않다) 모욕적으로, 그리고 편파적으로 굴진 말아야 한다. 트럼프의 잘못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 제목이 그렇지 않을까? 급진적인 정책과 변화를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다 보니 세상 모든 것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같은 그리고 이득만 얻고 싶은 '한 나라의 대통령' 의 민낯이다. 나는 사실 마지막 두 챕터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이미 18챕터에서 마틴 배런이라는 사람의 언론인으로서의 자세를 봤기 때문이다. 나는 그걸로 이미 이 책에서 내가 내릴 결론이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언론인' 을 비롯해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배경화면안에 우리를 담아두고, 객관성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마치 카메라가 돌아가고 화면 너머 나를 볼 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나를 깨닫는 것처럼 나 자신을 관찰하자.
-🔖 하지만 객관성은 그런 것을 뜻하지 않는다. 객관성이 진짜로 의미하는 건 언론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진실에, 덜 고상한 용어를 사용한다면 '객관성 현실' 에 도달할지에 관한 집착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열린 마음과 엄격한 방법이 필요하다. 아는 것, 또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에 우리는 더 깊은 인상을 받아야 한다. 답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으로 일을 시작해선 안되고 답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관대한 경청자, 열성적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공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대중에게 공정한 것도 포함된다. 우리가 '사실' 로 발견한 것을 직접적이고 두려움 없이 전해야 한다.- 생각과 감정에 충실해있다가 한번씩 현타가 온다면 '객관성' 의 의미를 알기위해 읽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