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글자벌레
 
글·그림 권윤덕 l 발행일 2011년 8월 25일
 

‘만희네 책장에는 글자를 모아 글자구슬을 만들어 먹고 사는 글자벌레들이 살고 있어요. 새콤달콤, 알짝지근 맛있는 단어들을 씹지도 않고 삼키는 ‘씹지않고꿀꺽벌레’, 달각달각, 저벅저벅 소리에 깜짝깜짝 잘 놀라는 ‘생각만해도 깜짝벌레’, 무슨 일이든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중요해도깜빡벌레’. 열 마리 글자벌레와 함께 우리말의 재미를 느껴보세요.

새롭게 만나는 글자벌레 그림책
《만희네 글자벌레》는 세 권의 그림책(《씹지않고꿀꺽벌레는 정말 안 씹어》2000년,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정말 잘 놀라》2001년, 《혼자서도신나벌레는 정말 신났어》2002년)과 그 당시 스케치해 두었던 이야기 두 편을 만화로 그려, 한 권으로 묶어낸 책입니다. 《만희네 집》으로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권윤덕 작가의 작품인 글자벌레 그림책의 원모습을 복원, 길벗어린이출판사에서 새로운 판형과 편집, 디자인으로 구성하여 출간합니다.

만희네 책장에는 글자구슬을 먹고 사는 벌레들이 있었는데…….
권윤덕 작가는 그림책 《만희네 집》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들 만희의 낙서장 속 그림에서 힌트를 얻어, 사람들 세상만큼이나 복잡하고 흥미로운 글자벌레들의 세계를 만들어 냈어요. 어른들이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아이들의 장난 같은 낙서, 그 속에 담긴 기발한 상상력을 보듬어 발전시킨 것이지요.
“난 요즘 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내 책 속으로 들어와 마음껏 놀고, 벌레들을 데리고 나가 놀아 주어도 좋을 것 같다.”(《씹지않고꿀꺽벌레는 정말 안 씹어》2000, 작가의 말)는 작가의 바람처럼 《만희네 글자벌레》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존중하고 아이들과 공감하려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책 속에 있는 먼지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모여 단단해지면, 어느 순간 진화하여 생명체가 된다. 이것이 바로 글자벌레다. 글자벌레들은 글자를 모아 글자구슬을 만들어 먹고 산다. 맛있는 낱말을 만들어 먹으려고 책을 많이 읽는다. 그래서 사람처럼 생각도 하고, 감정도 갖게 되었다. -만희의 <글자벌레 관찰일기> 중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인 글자벌레들은 이렇게 만들어졌어요.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것처럼 글자에 전파를 쏘아 글자구슬을 만들어 먹고, 더듬이 파장으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살아가지요.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먼지 속에서 뒹굴기! 거미줄처럼 생긴 그물을 연결해서 집도 지어요.
이 책에는 모두 글자벌레 이야기 다섯 편이 들어 있습니다. 새콤달콤, 시큼털털 맛있는 단어들을 씹지도 않고 삼키는 ‘씹지않고꿀꺽벌레’, 달각달각, 저벅저벅 소리에 깜짝깜짝 잘 놀라는 ‘생각만해도깜짝벌레’, 무슨 일이든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는 ‘중요해도깜빡벌레’……. 이름만 들어도 열 마리 글자벌레 친구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글자벌레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것도 무서워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다 다른, 개성이 또렷한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서로 어우러져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며 재미있게 살아가요. 서로 고민도 해결해 주고, 부족한 부분도 채워주면서 우정을 키워가지요.

자연스레 우리말을 접하고 느끼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우리말을 접하게 됩니다. 씹지않고꿀꺽벌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얼근덜근’, ‘알짝지근’, ‘시그무레’ 같은 맛을 표현하는 단어를 만나게 되지요. 생각만해도깜짝벌레 이야기에는 근뎅근뎅, 근들근들 같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나, 저벅저벅, 쩌르렁쩌르렁 같은 소리를 나타내는 말이 자주 나와요. 또한, 혼자서도신나벌레 이야기에서는 거무튀튀, 불그죽죽 같은 색을 나타내는 말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단어들을 이야기 속에서 접하면서 아이들은 단어가 갖고 있는 뜻을 느낌으로 짐작해 볼 수 있지요. 낯설지만 재미있는 단어들을 어떨 때 어떻게 쓰는지, 상황 속에서 뜻을 찾아보고 미묘한 뉘앙스를 느끼면서 단어를 체득하는 기회가 됩니다. 글자벌레가 글자와 글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뜻을 가진 글자구슬을 만들 듯이(‘호기심’의 ‘호’ 자와 ‘두레박’의 ‘박’ 자와 ‘죽마고우’의 ‘죽’ 자를 모아 ‘호박죽’도 만들어 꿀꺽 먹어), 아이들과 함께 익숙한 단어들을 쪼개고 붙여서 낱말을 만들어 보는 것도 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이자 좋은 학습이 된답니다.

신나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기는 책
마치 아이들의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자유분방한 그림은 독특하면서도 친근합니다. 모두 다른 성격만큼이나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글자벌레들은 정신없이 신나게, 책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재미있는 표정과 동작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요. 세 권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을 당시에는 없었던 만화로 꾸며진 이야기도(중요해도깜빡벌레는 깜빡깜빡 / 할말있는데멀뚱벌레는 정말 할 말이 있는데)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 하나, 이야기 중간마다 ‘글자구슬 먹기 놀이’, ‘생각 바꾸기 놀이’, ‘길 찾기 놀이’ 같은 게임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쉬운 문제는 혼자, 다소 어려운 문제는 부모님과 함께 풀어나가다 보면, 《만희네 글자벌레》가 주는 즐거움의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만희네 글자벌레》 다섯 가지 이야기
이야기 1. 씹지않고꿀꺽벌레는 정말 안 씹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씹지않고꿀꺽벌레는 이름처럼 글자구슬을 꿀꺽꿀꺽 삼켜 버려. ‘사랑’의 ‘사’ 자와 ‘탕약’의 ‘탕’자를 모아 ‘사탕’을 만들어 먹는 식으로. 하지만 ‘얼근덜근’, ‘알짝지근’ 같은 맛은 알 수 없었지. 맛을 모른다는 사실에 고민하고 있는 씹지않고꿀꺽벌레에게 친한 친구 아낀다고야금벌레가 찾아와 맛의 비밀을 알려주는데…….

이야기 2. 중요해도깜빡벌레는 깜빡깜빡
사소한 일도, 중요한 일도 잘 잊어버리는 중요해도깜빡벌레! 하도 약속을 잘 잊어서 친구들은 약속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반대로 많은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잊으려해도생생벌레가 ‘명심’ ‘꼭꼭’ ‘꼬박꼬박’ 글자구슬을 만들어 먹으라고 알려줬어.

이야기 3.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정말 잘 놀라
유난히 무서움을 잘 타는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달걀귀신’, ‘으흐흐’라는 단어만 봐도 기절할 것처럼 놀라지. ‘근뎅근뎅’ ‘달각달각 ‘저벅저벅’ 소리에 머리끝이 쭈뼛했던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친구인 무서워도꾹꾹벌레를 만나고 나서는, 이제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면 짜릿짜릿 재미있어 한대.

이야기 4. 할말있는데멀뚱벌레는 정말 할 말이 있는데
하루종일 ‘인생, '사랑’, ‘행복’ 같은 글자구슬 만들어 먹기를 좋아하는 할말있는데멀뚱벌레는 아는 것도 많고 생각도 깊지만 느릿느릿 좀 답답하지. 이가 아파서 찾아온 급하다급해후딱벌레는 기다리다 못해 가 버렸어. 다음 날 아침, 할말있는데멀뚱벌레는 생각을 전할 최고의 방법을 찾아냈어.

이야기 5. 혼자서도신나벌레는 정말 신났어
혼자서도신나벌레는 오늘도 몸 색깔을 바꿔가며 혼자 신이 나서 돌아다녀. 친구들은 혼자 신나게 노는 게 미워서 골려 주자고 했지. ‘불그죽죽’, ‘검푸르접접’ ‘시푸르퉁퉁’ 글자구슬을 먹은 신나벌레는 몸 색깔이 이상하게 변했어. “푸하하”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혼자서도신나벌레는 오히려 자기 몸이 멋진 색깔로 변했다며 더욱더 신이 났지. 그러고는 친구들과 같이 노는 재미에 푹 빠졌대.

 


글·그림 권윤덕
1960년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과학과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미술을 통한 사회참여운동을 해오다가 1995년 첫 그림책 《만희네 집》을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1998년 중국 북경에서 산수화와 공필화를 공부했으며,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불화를 공부했습니다. 옛그림의 아름다움을 그림책 속에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일과 도구》, 《꽃할머니》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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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고대영 l 그림 김영진 l 발행일 2011년 7월 30일
 

‘뭘 해 먹을까?’ 늘 고심하는 엄마와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싶어 하는 지원이와 병관이, 아이를 위해 야채를 맛있게 먹을 방법을 찾아주려는 아빠……. 먹을거리를 둘러싼 지원이와 병관이, 엄마 아빠의 모습에는 여느 가족들이 그러하듯 투정과 소소한 다툼, 걱정과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일곱 번째 그림책
생활 속 있음 직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해 온 고대영 글작가-김영진 그림작가의 일곱 번째 그림책을 출간합니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2006년 《지하철을 타고서》를 시작으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 《집 안 치우기》까지 여섯 권이 나왔습니다. 한 권 한 권 출간되는 사이에 독자들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럽게, ‘지원이와 병관이 그림책’으로 불리며 총 3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여섯 권의 그림책 모두 고르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족,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들 이야기
아이들 마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글과 재미있는 그림이 어우러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일곱 번째 그림책은 《먹는 이야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먹을거리를 둘러싼 지원이 병관이네 이야기입니다. 하루 세 번 음식을 먹고, 우리는 그 영양분으로 숨 쉬고, 움직이며 생활합니다. 그 힘으로 아이들은 하루하루 자랍니다. 날마다 맛있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함께 나누는 것은 가족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일, 중요한 일 중 하나겠지요. 가족의 비슷한 말인 식구(食口)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밥상’이 해 온 역할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원이 병관이 가족 역시 날마다 ‘밥상’을 함께합니다. 먹을거리를 함께 나누며 어제 그랬듯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요. 하지만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여느 가족들이 그러하듯이, 투정과 갈등, 걱정과 고민이 숨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야채를 잘 먹게 하는 법은 없을까?
지원이와 병관이는 한 달에 한 번, 아빠가 안 계신 저녁에 시켜 먹는 피자가 마냥 좋습니다. 초인종 소리에 앞다퉈 문을 열 만큼요. 지원이는 야채보다는 소시지와 스파게티를 좋아합니다. 된장찌개와 김치 앞에서는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요. 좋아하는 메뉴가 나온 날이면 점심 급식을 맛있게 양껏 먹고 기분이 좋은 우리 아이들 모습과도 닮았습니다. 오늘도 식사를 준비하며 엄마는 ‘뭘 해 먹을까?’ 고민합니다. 맛도, 영양도 고려해 고른 식단이 새싹비빔밥. 하지만 아이들도 맛있게,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식단을 매번 준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아빠는 아빠대로 요즘 지원이가 야채도 잘 안 먹고, 살도 찐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래서 ‘야채 잘 먹게 하는 법’ 검색도 해 보고, 엄마가 하는 방법 말고도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는 지원이,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병관이, 어제 먹은 된장찌개를 또 먹느냐는 아빠……. 그래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삼겹살을 먹는 모습을 보면 엄마는 흐뭇합니다. 그러고는 ‘내일 아침 뭘 먹지, 하루라도 안 먹고 살 수 없나’ 피식 웃고 맙니다.
먹을거리를 둘러싼 우리네 사는 이야기
《먹는 이야기》에는 지원이와 병관이, 엄마 아빠 이야기가 고르게 함께합니다. 지원이(《손톱 깨물기》), 병관이(《용돈 주세요》,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가 이야기의 중심이었던 것에서 확장되어, 가족 저마다 상황과 마음이 그림책 곳곳에서 잘 드러납니다.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싶어 하는 지원이, 먹을 것 고르기에 자주 망설이는 병관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 차리기에 때로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빠 모습이 우리네 사는 ‘가족 이야기’를 이룹니다. 하루하루 지내는 일이 그렇듯이, 엄마 아빠가 바라는 대로 지원이가 야채를 많이 먹고, 엄마가 다음 끼니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필요 없도록 ‘쉽게’ 문제들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지원이네 가족 역시 먹을거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차츰 좋아지도록 방법을 찾아갑니다. 편식하기보다는 야채도 함께 먹고, 때로는 음식 준비나 설거지도 서로 나누어 하고, 기왕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그렇게 온 가족은 살아가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온 가족의 모습이 유쾌하고 생생한 그림책
다양한 동작과 표정으로 아이들의 여러 마음을 담아내고 전달해 온 김영진 그림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지원이와 병관이를 마치 우리 옆집 아이처럼 사랑스럽게 그려냈습니다. 좋아하는 피자 앞에서와 좋아하지 않는 된장찌개 앞에서 전혀 다른 표정인 병관이. 많은 과자 앞에서 귀여운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막대과자를 집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여전히 개구지고 천진합니다. 맛있게 급식을 먹고 친구와 집으로 돌아오는 지원이의 즐겁고 평온한 모습은 식탁 앞에서 뾰로통한 표정과 비교되어 더욱 생생합니다. 때로는 귀찮고 피곤하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며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면 곧 웃는 엄마, 지원이가 야채를 잘 먹지 않고 살이 찌는 것 같아 고민인 아빠의 모습 역시 생생합니다. 인물들을 과장해서 특유의 유머 감각을 표현한 보테로의 그림을 패러디해, 지원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번 그림책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다양한 음식들 역시 작가가 공들여 작업한 부분입니다. 막 배달된 것 같은 피자(5쪽), 마트에서 그대로 옮겨 온 듯한 감자와 당근, 파(14~15쪽), 눈에 익은 과자들(18쪽), 가족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들이 뒤섞여 있는 장면(30~31쪽)은 독자들의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출간될 때마다 기다렸다가 아이들이 더 먼저 찾아낸다는 숨은 그림 찾기. 이번에는 지원이를 나타내는 양과 병관이를 나타내는 펭귄과 함께 장면마다 토끼와 날아가는 물고기, 돼지 캐릭터가 숨어 있습니다.

 


고대영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아빠가 그림책을 만든다고 자랑하는 딸아이 덕에 그림책 편집자가 된 것을 무척이나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편집주간을 맡고 있습니다. 지원이와 병관이를 주인공으로 한 여섯 권의 그림책《지하철을 타고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 《집 안 치우기》와 《아빠와 아들》을 썼습니다.
 
김영진
1972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와 만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지하철을 타고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 《집 안 치우기》,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쓰고 그린 책으로는 《노래하는 볼돼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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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
 
글 여을환 l 그림 김천정 l 발행일 2011년 5월 25일
 


갑돌이와 풍뎅이, 알밤, 자라, 밥주걱, 쇠똥, 맷돌이 함께 길을 가다가 예쁜 아가씨가 사는 외딴 집에 다다르지요. 한밤중에 아가씨를 잡아먹으러 온 힘센 호랑이를, 갑돌이와 여섯 친구는 어떻게 혼내 줄까요?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일곱 번째 시리즈《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를 소개합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 이야기의 색다른 버전
《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는 풍뎅이, 알밤, 자라, 밥주걱, 쇠똥, 맷돌 같은 작고 보잘것없는 여섯 존재가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통쾌하게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 같지요?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팥죽 할멈과 호랑이’와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방정환과 함께 색동회를 만들고 잡지 《어린이》에 동시와 동화를 발표하기도 한 정인섭(1905~1983)이 <젊은이와 친구들의 범퇴치>(Folk Tales from Korea, 1952) 라는 제목으로 들려준 옛이야기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들려주는 것은 옛이야기의 큰 특징인데, 이 책에서는 울면서 팥죽을 쑤는 할멈 대신 산속 작은 집에 사는 예쁜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또한 팥밭을 일구는 할멈을 호랑이가 위협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고, 작은 친구들이 “아저씨, 아저씨, 나도 같이 가고 싶어요.” 하며 갑돌이의 말을 얻어 타고 흥겹게 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같은 이야기지만 분위기가 무척 다릅니다. 여섯 친구가 하나씩 등장해 갑돌이의 말을 얻어 타고 가며,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 체 느긋한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는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작고 힘없는 존재가 힘을 합쳐 크고 무서운 상대를 물리친다는 이야기의 핵심은 그대로이지만, 옛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어린아이들이 즐기기에 알맞은 간결하고 유쾌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갑돌이와 여섯 친구의 통쾌한 모험
갑돌이가 말을 타고 가는데 어디선가 풍뎅이가 날아옵니다. 풍뎅이는 갑돌이와 같이 가고 싶어 하고 갑돌이는 풍뎅이를 말에 태우죠. 뒤를 이어 알밤, 자라, 밥주걱, 쇠똥, 맷돌도 함께 가고 싶어 하자, 갑돌이는 말에 태우고 길을 갑니다. 갑돌이와 여섯 친구는 어두워지자 잠잘 곳을 찾고, 마침 아가씨가 혼자 살고 있는 산속 외딴 집을 발견하지요. 갑돌이와 여섯 친구가 하룻밤 재워 달라고 부탁하자 아가씨는 뒷산에 사는 무서운 호랑이가 잡아먹으러 올 거라며 어서 돌아가라 하지요. 하지만 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는 아가씨를 도와주겠다고 씩씩하게 말해요.
아가씨를 구하기 위해 여섯 친구는 각자 가진 재주를 재치 있게 발휘합니다. 등잔불을 끄고, 재를 날리고, 발가락을 물고, 자빠트리고, 철썩철썩 때리고, 쾅하고 내리꽂지요. 여섯 친구의 행동이 착착 맞아떨어져 마침내 호랑이를 꼴까닥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고 힘없는 존재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또 작지만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여섯 친구의 통쾌한 활약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야기에 빠져들 것입니다.
옛이야기는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보다 의미심장한 사건을 상징적으로 그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에 나오는 작은 물건, 작은 동물 하나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게 되고, 그렇게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지 않은 일은 없어 보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는 것, 믿고 싶은 것을 옛이야기는 발랄하고 힘차게 들려줍니다. 이런 점이 옛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이겠지요.

한 편의 연극처럼 펼쳐지는 글과 그림
이 이야기는 갑돌이가 말 등에 여섯 친구를 태우는 전반부와 여섯 친구가 호랑이를 물리치는 후반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돌이가 말을 타고 가는데……”로 시작하는 글은 풍뎅이가 타면 “갑돌이와 풍뎅이가 말을 타고 가는데……”가 되고, 여섯 친구가 차례로 말 등에 올라탈 때마다 늘어납니다. 점점 늘어나는 글은 여섯 친구를 태우고 또각또각 걷는 말의 발걸음처럼 경쾌한 리듬감을 느끼게 합니다. 반면 후반부의 글은 여섯 친구가 손발을 맞춰 호랑이를 혼내 주는 장면에 걸맞게 긴장감과 속도감이 있습니다.
그림 역시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는 전반부는 밝은 색채와 여섯 친구를 바라보는 말의 표정에서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풍기고, 후반부는 여섯 친구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기세를 거침없이 그려 긴박하고 힘찬 기운이 한껏 느껴집니다. 마치 1막과 2막으로 나뉜 한 편의 연극 같은 느낌이 잘 살아나도록 전반부는 글과 그림을 분리해 무대처럼 꾸몄습니다. 여섯 친구가 하나씩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나요? 후반부는 그림을 전체로 확대해서 여섯 친구가 마음껏 움직일 수 있도록 무대를 넓혔지요. 무대가 좁아 보일 정도로 활약하는 용감한 여섯 친구를 만나 보세요.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일곱 번째 시리즈,《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
어린이의 본성에 잘 맞는 옛이야기를 골라 그 원형을 찾아 새롭게 다듬어 펴낸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시리즈. 2006년 첫 번째《밥 안 먹는 색시》를 시작으로 《옛날에 여우가 메추리를 잡았는데》, 먀오족의 콩쥐팥쥐 이야기인 《오러와 오도》, 《세상에 음악이 생겨난 이야기》, 《우렁각시》,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까지 그동안 모두 일곱 권의 옛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아이들은 길벗어린이 옛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본성과 아주 비슷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본성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자연스레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안도감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믿고 자랄 힘이 되어 줍니다. 이것이 어린이들에게 길벗어린이 옛이야기가 꼭 필요한 까닭입니다.



여을환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딸아이에게 훌륭한 그림책과 옛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린이의 독자적인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용인에 살면서 어린이책 비평과 창작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천정
1947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단행본, 잡지, 교과서 등 많은 출판물에 화사한 색채와 간결한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고 1988년 제9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어린이책으로는 《다루와 무서운 도깨비》, 《의좋은 형제》, 《아껴라 아껴 영감님과 뭐든지 아껴 영감님》, 《우렁이 각시》, 《할미꽃 이야기》, 《한국 대표 동시 100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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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김진경 l 그림 윤봉선 l 발행일 2011년 4월 10일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이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악어 이야기. 악어가죽 가방이 할아버지 악어를 만나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기까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동화 ‘고양이 학교’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김진경 작가의 창작 그림책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을 소개합니다.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 두 개. 아무도 없는 밤이 되자 가방에서 머리가 쏙 나옵니다. “엄마,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 있어야 해?” 가방으로 지내기가 답답한 작은 가방 악어가 묻자, 엄마인 큰 가방 악어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악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까마득한 옛날, 남 앞에서 뽐내는 걸 좋아하는 악어 한 마리가 살았어요. 이 나라 임금님은 음악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는 소문은 온 나라에 퍼졌어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해 실망한 악어는 뒤로 벌렁 누웠어요. 그 순간 우연히 꼬리로 배를 치게 되었죠. “동-.”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났어요. 신이 난 악어는 궁전으로 갔고, 그 소리를 듣고 감탄한 임금님은 악어를 칭찬하며 악사가 되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큰 문제가 생겼어요.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악어를 잡아 북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 뒤로 사람들은 가방과 지갑, 허리띠를 만들려고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답니다.
큰 가방 악어가 이야기를 마쳤어요. 영영 가방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 가방 악어와 큰 가방 악어는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이때, 한숨과 울음을 듣고 먼 옛날 할아버지 악어가 찾아왔어요. 악사 할아버지가 푸른 불빛 회오리를 일으키자, 큰 가방 악어는 어미 악어로, 작은 가방 악어는 새끼 악어로 변했어요. 발이 생긴 악어들은 “탕!” 유리창과 하수구 뚜껑을 깨뜨리고 신나게 강을 따라 밀림으로 돌아갔답니다.

악어는 언제부터, 왜 악어가죽 가방이 되었을까?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고양이 학교’ 시리즈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김진경 작가가 쓴 창작그림책입니다. 3부 총 11권으로 이루어진 ‘고양이 학교’는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중 1부는 프랑스 어린이와 청소년 14만 명이 후보작을 읽고 직접 좋아하는 작품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받기도 했지요.)
교사 생활을 하며 가까이에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온 작가는 그동안 30권이 넘는 동화책과 청소년소설을 출간했습니다. 교육 문제를 포함한 사회 문제 전반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짚어내는 한편, 끊임없이 아이들의 변화를 주시하며 마음속 상처와 갈등, 성장을 밀도 높게 그려냈지요. 이렇듯 동화와 청소년소설로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작가는 이번에는 그림책으로 세상과 사회를 향해 막 걸음을 떼기 시작하는 6~7세 어린이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악어가죽 가방’에서 온전한 악어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자유롭게 밀림에서 살아가던 악어가 어떻게 물건으로 만들어져 우리 손에 닿게 되었을까,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든 것이죠. 작가는 자기 재주에 우쭐했던 할아버지 악어와 갇혀 있던 공간에서 신나게 밀림으로 돌아가는 엄마 악어, 새끼 악어를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존재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주변 모든 사물이 자기들처럼 말하고 생각한다고 여기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생생하게 의인화된 악어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고 즐겁습니다. 어른들보다도 현실과 꿈(환상)의 세계를 경계 없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어린이들은 이야기를 따라 백화점과 밀림을 오가며 모험을 합니다. 모험을 마치고 책장을 덮었을 때, 작가가 그랬듯이 아이들은 그저 지나쳤던 주변의 사물들에게서 자기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오래 생각하는 그림책
또한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백화점 진열대에서 답답하게 갇혀 지내는 악어 가방과 먼 옛날 할아버지 악어를 주인공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자연과 생명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들려줍니다. 가장 문명화된 공간인 백화점과 자연 그대로의 밀림이라는 대조적인 공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지요. 그러나 작가는 마구잡이로 동물을 잡는 인간의 이기심을 일방적으로 꾸짖거나, 자연을 보호하자는 흔한 구호를 외치는 대신에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진열대 안에서 꼼짝 못하는 악어가방의 답답한 마음, 밀림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지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온전한 악어로 변신하는 마법의 순간, 꼬리로 하수구를 탕 깨트리는 통쾌한 장면들 중 어느 것을 기억한다면 어린이들은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오래도록 잊지 않을 것입니다.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개성 있는 장면들
윤봉선 그림작가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수채화를 이용해 유쾌하고 발랄하게, 개성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따뜻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밀림 속 원숭이들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그려냈지요. 오랫동안 생태 세밀화 작업을 하며 자연을 그려온 경험에 자유로운 표현을 더해, 등장인물의 특성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만 쏙 내민 채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큰 가방, 작은 가방의 모습도 어색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야기 속 이야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 악어의 모습은 재미있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싶다는 생각에 목청껏 노래하는 장면(12쪽)이나, 동동 배를 두드리며 임금님 앞에서 자랑하는 할아버지 악어의 표정과 동작(18쪽)은 순진하면서도 유쾌한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작가는 백화점 진열대에서 밀림으로, 다시 백화점으로 돌아오는 현실-환상-현실의 이야기 구조를 따라 공간 배경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 없는 밤에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백화점 진열대의 다소 어둡고 단순한 배경은 밀림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색감의 활달한 공간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가방으로 갇혀 지내던 답답함을 벗고 악어가 되는 마법의 순간(28쪽)은 환한 노란색 배경과 푸른 회오리가 어우러져 인상적인 절정을 이룹니다.


글 김진경
1953년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어 교사 생활을 하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1985년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치렀습니다.
동화 《아빠의 수정 돌》, 《괴물 길들이기》, 《길자 씨가 진짜 엄마?》《종이옷을 입은 사람》 등을 썼으며,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이들이 직접 뽑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굿바이 미스터 하필》 등을 썼습니다.

그림 윤봉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 등 생태 그림책 작업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치카치카 하나 둘》, 《야생초 학교》, 《뻥쟁이 왕털이》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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