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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의 아트 디렉터로 그림책과 인연을 맺으신 걸로 압니다.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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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출판사도 잠시 다녔고, 디자인 사무실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림책을 보고 완전히 반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어린이책의 아트 디렉션을 하게 되었고 그림책 출판사까지 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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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디렉터, 그중에서도 어린이책 아트 디렉터는 어떤 일을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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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도 종류가 다양해서 책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 시리즈를 보면 기획의도와 글, 그림이 모두 각각이에요. 이 모두를 고려해서 조정할 사람이 필요하죠.
 그림책은 분량이 적기 때문에 한 부분이 살짝 어긋나도 바로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쳐서 조정 역할이 아주 중요하고,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어린이책의 아트 디렉터랍니다. 책의 물리적인 부분, 시각적인 부분을 전체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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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출판사와 한 식구가 된 천둥거인 출판사를 경영하셨었는데요. 경영자의 입장은 아트 디렉터, 또 작가로서의 입장과는 좀 다르셨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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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다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더 잘 보였다고 할까요. 사실 자기 작품은 그 안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가 어렵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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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그림책 시장을 어떻게 보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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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그림책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한 권 한 권 개성이 가득 담긴 단행본 그림책이 독자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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