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어린이책의 아트 디렉터로 그림책과 인연을 맺으신 걸로 압니다.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된건지?
    제가 출판사도 잠시 다녔고, 디자인 사무실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림책을 보고 완전히 반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어린이책의 아트 디렉션을 하게 되었고 그림책 출판사까지 하게 됐어요.

02 아트 디렉터, 그중에서도 어린이책 아트 디렉터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린이책도 종류가 다양해서 책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 시리즈를 보면 기획의도와 글, 그림이 모두 각각이에요. 이 모두를 고려해서 조정할 사람이 필요하죠.


    그림책은 분량이 적기 때문에 한 부분이 살짝 어긋나도 바로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쳐서 조정 역할이 아주 중요하고,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어린이책의 아트 디렉터랍니다. 책의 물리적인 부분, 시각적인 부분을 전체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03 길벗어린이 출판사와 한 식구가 된 천둥거인 출판사를 경영하셨었는데요. 경영자의 입장은 아트 디렉터, 또 작가로서의 입장과는 좀 다르셨겠어요.
    저는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다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더 잘 보였다고 할까요. 사실 자기 작품은 그 안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가 어렵거든요.

04 현재 우리나라 그림책 시장을 어떻게 보시는지?
    전집 그림책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한 권 한 권 개성이 가득 담긴 단행본 그림책이 독자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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