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놀이는 아이에게 그 자체로 즐거운 놀이입니다. 아울러 자기 몸으로 여러 가지 동작을 하고 마음 먹은 대로 움직여 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고 자신감을 키워 주는 일입니다. 이렇게 몸놀이는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서적인 만족감도 함께 줍니다. 그 과정에 엄마 아빠가 함께 한다면 아이의 만족감은 훨씬 커집니다. 갖가지 몸놀이를 담은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몸을 움직여 보세요. 튼튼하게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고 격려해 주세요.
전통 운율을 살린 글과 섬세하고 포근한 그림
이 책의 그림은 화사하고 따뜻한 색깔에 섬세한 묘사가 포근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이와 동물들의 생김새, 다양한 몸 동작, 눈빛과 표정이 섬세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글은 우리 전래동요나 민요에서 볼 수 있는 3음보 운율을 살려 썼습니다. 음보는 운율을 이루는 기본 단위로 흔히 끊어 읽는 대목으로 나눕니다. “바람아/바람아/불어라, 대추야/대추야/떨어져라”로 시작하는 전래동요나 김소월의 시 “엄마야/누나야/강변 살자, 뜰에는/반짝이는/금모래 빛…….”을 떠올려 보면 3음보가 얼마나 친숙한 리듬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손뼉은/손뼉은/짝짝, 두 팔을/올려서/만세, 기어서/기어서/엉금엉금…….” 노랫말같이 입에 붙고 귀에 쏙 들어오는 운율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흥이 나고 몸이 움직여지지요. 이렇게 운율을 잘 살린 글과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의 조화는 몸놀이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책을 읽어 주는 엄마 아빠와 아이 사이에 친밀감을 높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