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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에서 인연으로
오미란 지음 / 현무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죽마고우 그들의 악연이란 짖궂은 남자아이의 여자아이의 놀림때문의 결코 행복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병적으로 꺼리게 된 어린시절의 그들의 관계이고 인연이란 다 큰 성인이 되어 만나 조금씩 양보하여 덜 싸우며 더불어 서로를 조금씩 챙겨주면서 싹튼 사랑을 이야기한다.
재미있다. 특히 압권은 맨 마지막 장면으로 그들의 코믹한 결혼생활의 삽화이다. 남자는 등이 민감하여 건드리면 죽을듯 웃게 되며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무서움에 옆사람에게 달라붙어있어야 진정하게되는 특이 체질인데 그들의 아들도 부전자전 똑같은 증상이... 어느 천둥 번개치는 비오는날 허둥지둥 달려온 우리의 여주인공에게 기다렸다는듯 달라붙는 남편과 아들의 서로 밀어내기위에 등을 발로 꾹꾹 눌러대는 웃기는 자리다툼에서 나는 방정스럽게도 큰 소리로 박장대소를....마치 혼자 광녀처럼.....깔깔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웃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