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요즘 마구 쏟아지는 인터넷 10대 작가들의 소설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아주 가슴 벅찬 어른들의 러브스토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설정으로 엮어져있어서 흥미를 갖게했다. 갈수록 사춘기의 연령이 낮아져 요즘 부모들은 초등학생 자식에게서 부터 사춘기의 반항과 분리를 맞는다. 나도 그런 당황하는 부모중에 하나로서 모든 10대들의 이야기를 탐독하고 있는 중이다. 혹시나 그들의 이야기를 읽음으로 조금씩 벌어지려는 내아이와의 거리감과 우리 어른들의 십대와 전혀 달라 낯설은 그들만의 생각들을 이해하고 좁히는데 도움을 받을까하는 바램으로...요즘애들은 꽃미남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당연스레 그들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어김없는 꽃미남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도 그들의 바램대로 좀 특이하게도 여자이기를 거부하는 여주인공과 꽃미남들의 학창시절이야기다. 물론 당연히 그녀의 꽃미남들은 인기도 짱이고 싸움도 짱이다. 그러나 그들도 여전히 나이답게 어설픈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랑이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일인가...^^; 우리의 남장취향 여주인공 구리구리는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적극적인 우리 아이들의 전형이었다. 아픔조차도 잘 극복하는 현명함을 그녀의 이야기에서 읽어내기를 바라며 내 딸에게 읽기를 허용하는 끄덕임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