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 남과 다른 생각을 인큐베이팅하는
피터 피스크 지음, 김혜영 옮김 / 빅북 / 2019년 7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50가지나 획기적으로 설명해주는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무척이나 설레였습니다. 겉표지는 제가 좋아하는 연두색으로 속지는 주황색으로 꾸며진 이 책을 읽는 내내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꿀팁들을 총 집합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씽킹의 첫 번째 주제로 레오나르도 다비치에서 찾은 창의적 재능이 무언인지부터 시작하여 창의성의 핵심이 새로운 연결점을 만든 퓨점이라는 것과 흐릿함, 문제해결, 냅킨 위의 그림을 통해 어떻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것인지에 대해 아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시나리오 플래닝'이 무엇인지에 대해 몰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미래 동인, 서로 연결짓기, 주제 덩어리 만들기, 새롭게 생긴 시나리오, 시나리오 해석, 더 나은 기획과 같은 스텝들을 진행하면서 기발한 사고력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미래 레이더, 트렌드스포팅, 스타버스팅, 고급 브레인스토밍, 규칙 파괴자'와 같은 아이디어 툴킷을 한 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표현하여 실제로 적용해 볼 때 수월했습니다. 더불어 디자인 컵셉 5가지 도구로 재구성, 트리즈, 스캠퍼, 6가지 씽킹 모자, QFD를 소개해주었는데 이 책에서 배운 창의적인 아이디어 내는 스킬들을 실제로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였습니다. 무엇보다 NASA와 3M이 어떻게 혁신적인 프로세스로 일하고 있는지와 어떻게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가 단순히 생각으로만 멈추지 않도록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 책의 저자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이처럼 맥락 재구성, 오픈 이노베이션, 콘셉트 융합, 경험디자인 등의 아이디어에 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저의 생각이 평범해질 때마다 이 책을 읽어보려 합니다. 남과 다른 생각을 인큐베이팅하는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든 혁신적인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빠샤

빠샤 아저씨 -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도용복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9년 7월

이 책은 힘들었던 시대를 겪고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어떻게 오지 탐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도용복 저자를 통해 마냥 놀고, 먹는 것이라 생각했던 여행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빠샤 아저씨인지 궁금했었는데 우즈베킨스탄에서 만난 친절함과 다정함이 많은 이름이 '빠샤'인 사람이었습니다. 저 또한 빠샤 아저씨와 저자가 함께 여행하는 동안 스치는 인연이 아닌 스미는 인연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을 정도로 이야기에 깊은 여운이 담겨있었습니다. 빠샤 아저씨와 같은 존재가 여행 곳곳에 존재할 것이며 자신 또한 오지에서 빠샤 아저씨가 되가고 있다는 것을 여행하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성공한 사업가가 오지를 탐험하며 여행지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짧은 인연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것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유명한 관광지에서 편하게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저에게 진짜 여행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가슴 깊이 새기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사람의 줄임말을 삶이라고 했다는 것을 진정으로 체감하게 해준 이 책은 오지 여행을 하면서 생겼던 흥미로운 일들과 소중한 사람들을에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숨겨져있던 매력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고, 독자들에게 마음이 따뜻한 오지 탐험가 빠샤 아저씨라고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그가 나이의 편견을 뛰어 넘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렇기에 슬럼프가 생겼을 때쯤 다시 이 책을 꺼내들어 삶과 여행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 빠샤 아저씨에게 좋은 기운을 받아보려 합니다. 또한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선물하며 '빠샤 친구들'이 늘어나 함께 오지를 여행하며 스미는 인연들을 통해 한 뼘씩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디지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 가이드
김종식.박민재.양경란 지음 / 지식플랫폼 / 2019년 7월

이 책을 들어가며 누가 읽어야 하는지, 왜 이 책을 읽어야하는지, 다른 책들과 차별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명확하게 알려주어 읽기 수월했습니다. 읽는 내 경영괸 창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책, 여러 기업 사례를 통해 기업과 조직이 어떤 리더십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해 잘 정리해둔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4차산업 혁명에너 어떻게 변화하고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준 이 책을 읽게 되어 무척이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디지털 연결과 네트워크의 구축이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중요한 기술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므로 디지털 변신과 디지털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적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을 블록 도식으로 잘 표현했으며 다양한 프레임마다 특징들을 잘 설명하고 있어 각 사례들이 핵심 디지털 역량을 중심으로 어떻게 프레임워크 하는지를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제조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를 고려하여 디지털 프레임을 실제로 잘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로 구성하여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려면 디지털 리더십을 통해 기업 문화부터 매우 유션하고 수평적이며 개방적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성과는 목표가 아니라 건강한 조직 문화가 산물이라는 점을 진심으로 납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역사의 사실로 증명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몽골, 명나라, 스페인, 조선의 세종대왕 시대를 관통하는 초연결 사회로 가는 전략들을 통해 과학 기술 발전과 혁신이 주는 교훈들을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이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며 우리나라는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이러한 전략들이 더욱 많은 한국의 기업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글로벌시장에서 고객 경험, 운영 관리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해야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폭 넓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철학

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려운 철학과 역사가 뭉쳤는데 과연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살짝 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러한 두려움은 금방 사라졌고, 오히려 철학이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밀접한지를 과거의 철학자들에게 배울 수 있어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철학자들 중에 고등학교 때 달달 외웠던 익숙한 이름이 있으니 비슷한 내용들이 있겠거니 하고 짐작했었는데요. 시험에 나온다는 이유로 이론들을 외웠던 저의 짐작이 틀렸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철학자들의 연대기로 어려운 사상들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면서 가졌던 호기심이나 관심 가질만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철학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를 증명해내듯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40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들 중에 제가 알고 있었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에픽테토스, 키케로,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홉스,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볼테르, 흄, 루소, 칸트, 벤담, 헤겔, 쇼펜하우어, 밀, 키르케고르, 마르크스, 프로이트, 롤스, 피터 싱어'의 학자들을 뻔하지 않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이야기 전개를 펼쳐나간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감동받았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생각해낸 것을 정리하는 것에만 집중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철학자들이 던지는 윤리적인 질문들은 매우 가치 있으며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흐른다 해도 끊임없이 탐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토아철학의 핵심인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운이든 불행이든 나에게 어떤 것들이 일어난다 해도 내가 그것들에 대해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나는 과연 지금까지 어땠는지 돌아보며 앞으로 저의 감정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가장 프로다운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있었는데 철학책에서 이와 관련하여 걱정하지 않는 법을 배우며 심리 상담 멘토를 찾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삶에서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것들을 되찾게 해주는 가르침들이 많았기에 이 책을 몇번이고 되내이며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황금부리

황금부리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어른을 위한 동화
김세라 지음 / 하다(HadA) / 2019년 7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준 '황금 부리'라는 책은 어른이 되어서 꼭 읽어야 하는 동화책입니다. 귀여운 다람쥐 가족들이 황금 호수로 이사를 오는 것으로 시작해 두더지 아저씨가 들려주는 "황금부리 이야기" 속으로 어느 순간 빠져들어갔습니다. 저도 호기심이 잔뜩 생긴 막내 다람쥐처럼 이 책은 저에게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게 해줄까 하고 무척이나 설레였습니다. 그러나 모험을 이끄는 주인공인 어린 오리 포포의 현실은 너무 안타까웠고 매우 현실성이 있어 마냥 따뜻하지는 못한 우화임을 점점 깨달았습니다. 또한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으면서 이 책의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인물들과 사건 과정들을 통하여 알게 된다는 점과 김세라 작가만의 표현력과 전달력이 저의 마음에 쏙 들어서 다음 책은 어떤 이야기할지 무척이나 기다려졌습니다. 학교에서 발레를 못하는 새에게는 물고기 급식을 끊고, 선물이 달리는 숲에서 오리에게 딱 맞는 부츠를 만나고, 뗏목 소녀 션티가 말해준 공장단지로 황금호수의 뗏목을 타고 포포와 달팽이 이오가 모험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깨닫기 위해 앵무새 시계와 날지 못하는 백조를 구성했다는 것에서 정말 기발했습니다. 이제 날개의 쓰임을 잘 활용할 줄 알게 된 포포의 황금빛 인생을 보며 저 또한 응원과 함께 깊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간이 흐르는 곳에서 자신의 날개를 펼치는 것만으로 황금빛 생기가 도는 포포가 신비부츠보다 더 소중한 보물을 찾았다는 것에서 저만의 시간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오랫동안 생각해보게 되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굳이 어른이 아니더라도 청소년도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온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토슈즈'라고 여기고 사색에 잠겨 보면 제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토슈즈를 신었는지 가늠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안에 앵무새시계가 멈추는 그날 토슈즈를 벗게 되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걷게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야할 것 같습니다. 포포처럼 안주하지 않고 저만의 모험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것부터 시작할지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하는데요. 저에게는 과연 신비부츠와 같은 보물들이 존재하는지도 궁금하고, 이 책의 결말처럼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는 열망이 무엇보다 크므로 저도 먼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